[사설] 영호남 한데 모여 문화 관광 시너지 모색, 대구서 포문

@무등일보 입력 2024.10.06. 17:52

'영호남의 문화·예술교류와 양지역 관광활성화, 동서 화합과 상생'을 기치로 내건 '2024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 4일 대구에서 포문을 열었다.

변화하는 관광트렌드를 반영하고 양지역의 언론과 자치단체, 관련 기관·단체가 함께 양 지역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등 문화관광 확장·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도 이같은 점에 주목하는 등 이 행사가 어디까지 확장해나갈지 관심을 모으고있다.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는 행사의 의미와 전개 방식도 주목을 끌지만 양지역을 상징하는 역사적 공간에서 진행돼 또 다른 의미를 더한다. 먼저 4~6일 대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선을 보이고 22~24일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박람회는 양지역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자들에게 광주-대구 여행상품 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을 제공하며 참여를 유도하고있다.

올 해 첫선을 보인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는 양지역을 대표하는 무등일보·영남일보가 지역 문화관광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시·대구시, 전남도·경북도 등 영호남 54개 광역·기초단체가 참가해 각 지역의 우수한 문화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또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협동조합 등 관광 유관기관·단체도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체험부스를 선보인다.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박람회는 정부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마련한 '2024년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와 '광주G페스타'를 콕 찍어 혁신사례로 소개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시기가 중첩되는 다양한 행사·축제를 모아 대형화 및 통합 브랜딩해 관광마케팅 시너지를 제고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체류여행 확산을 도모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 두 행사를 정부의 취지와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담아낸 혁신사례로 선정한 것이다.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의 성공적 출발과 확장을 기원한다.

퇴행적이고 반시대적인 정치인들이 조장한 지역감정과 지역격차를 양 지역의 언론과 지자체, 문화예술, 관광 관련 단체, 시민들이 타파하고 새 판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의 뜨거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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