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시, 추석 비상진료체계···경증환자는 병·의원으로

@무등일보 입력 2024.09.11. 18:15

의사증원을 둘러싼 의사집단과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민생명이 위협받는 가운데 추석연휴를 앞두고 광주시가 시민 안전을 다짐하고 나섰다.

광주시가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공백을 막기 위해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이탈된 상황에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응급실 의료진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증환자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문 여는 의료기관 1032곳, 약국 507곳을 지정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약품 구입에도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의료 보장성을 위해 추석 당일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보건소의 주간진료를 실시하고 보건진료소 8개소를 요일별로 분배해 운영한다.

강기정 시장을 반장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응급의료기관 집중관리에 나선다.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일일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은 평소와 똑같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아이가 아플 때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광주센트럴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응급실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벼운 증상이나 비응급일 경우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광주시의 추석연휴 응급의료체계 특별대책에 박수를 보낸다. 시민안전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고는 말할 것도 없고 이들 지원에 나선 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노력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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