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동안 전국적으로 귀농·귀어·귀촌인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한 가운데 전남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이 작고, 특히 귀어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38.4%)을 차지해 향후 전남 귀농·귀어·귀촌 정책에 작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전남의 농촌과 어촌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의 '농림어업총조사' 청년 농·어업인 데이터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의 청년 농·어업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청년 어업인의 경우 감소 폭이 낮았다. 또 전남 청년 농가의 평균소득은 전체 농가의 평균소득 대비 약 3천500만원 높았고, 청년 어가의 평균소득은 전체 어가의 평균소득 대비 약 3천900만원이 높았다. 또 2023년 통계청 '귀농귀촌실태조사'에서 전남 귀농 이유로 '좋은 자연환경(30.3%)'과 '농업의 발전 가능성(22.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남도 등 지자체의 대응책이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무부 '등록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전남의 등록 외국인 근로자 중 농업과 어업 종사자는 총 1만6천184명으로 이중 어업이 9천432명(58.3%)으로 농업(6천752명·41.7%)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따라 전남이 농촌특화지구와 연계한 스마트 농·축·수산업 육성과 함께 귀농·귀어인의 진입·성장에 필요한 전남형 지원프로그램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전남을 찾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주거지원과 생활서비스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연구원 분석 자료가 시사하는 바가 의미심장하다.
이들 수치가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이제 남은 건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노력이라해도 무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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