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 소상공인 '배민 독립' 서명운동, 시민참여 관건

@무등일보 입력 2024.08.15. 17:08

광주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배민) 중개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해 탈퇴 서명 운동을 시작해 시민들의 참여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건은 시민참여다. 시민들이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지역 소상공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공앱인 '땡겨요'와 '위메프오'를 얼마나 선택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지회와 광주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광주 소상공인 단체들이 15일부터 '배달의 민족 독립(탈퇴) 1천인 디지털(전자)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배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배달의민족이 최근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3%P 높은 9.8%로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광주·전남 경제인들이 배민 탈퇴를 선언한 후속 조치다. 광주지역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광주지회, 라이더유니온 광주지회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단체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 탈퇴를 선언하고 '배민' 대신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와 땡겨요를 이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라남도 소상공인연합회 및 22개 개 시.군지부도 배민 탈퇴를 선언하고 공공배달앱 활용 추진을 다짐했다.

참여연대와 중소상인단체들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민의 타사배제와 배민배달 몰아주기 등 불공정행위를 신고, 향후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위메프오'와 '땡겨요' 할인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참여독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역 공공앱 활용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

많은 참여로 소상공인들을 독점적 사업자의 눈에 보이지 횡포로부터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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