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상 최대 폭염 속 이른 장마, 지자체 안전대응 절실

@무등일보 입력 2024.06.20. 17:43

이른 폭염에 이른 장마가 예고됐다. 이상기후에 따른 재앙적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자체의 안전대비책이 절실하다.

이상기후로 인한 장마철 물폭탄 우려가 큰 가운데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강수가 예상되고 있어 시민 불안이 높다. 게다가 광주지역 많은 상습침수지역이 집중호우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른 폭염으로 지난 19일, 66년 만에 가장 더운 날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중심으로 이른 장마가 예고됐다.

21일부터 제주지역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22일엔 전라권에 최대 100㎜의 장맛비가 예고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달부터 8월까지 광주지역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등일보 취재진이 광주지역 지하철과 노후 아파트 지하주차장, 고가도로,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점검했더니 그간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도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로 지적됐다.

심지어 잦은 침수 피해로 광주시가 침수취약지역으로 지정한 곳조차 집중호우 대비가 안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한 북구 신안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빗물을 막는 물막이판(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조차 없었고, 주차장 내부 전기실엔 먼지 쌓인 펌프가 구비돼 있었지만 집중호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으로 우려됐다.

4년 전 폭우 때 완전히 잠겼던 오치초등학교 인근 고가도로나 문흥동 고가도로 등지도 침수 대비책이 부실했다. 상습침수지역인 북구 공구의 거리, 남구 백운광장, 동구 계림동 금호아파트 등지에는 빗물받이가 덮개로 덮여 있거나 내부에 담배꽁초 등 생활쓰레기가 한데 뒤섞여 있었다.

광주시는 현재 침수취약지역 35개소(동구 2, 서구 4, 남구 8, 북구 12, 광산구 9)를 관리하고 있다. 침수취약지역보다 피해 규모가 큰 '상습침수지역' 4곳(백운광장, 신안교 일대, 공구의 거리, 계림동 금호아파트)엔 2028년까지 빗물펌프장 등 침수예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부실한 상습침수지역 관리에 우려를 표한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에 선제적으로 대응 해도 부족할 판에 장마 앞에 준비도 안된 현실은 심각하다. '상습'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해당 지역민에 대한 심리적 경호 등을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한다.

이와함께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협하는 폭염대비도 소홀함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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