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이 국가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다시피하는데 여수시가 유치한 국가산단마져 빼앗길 처지에 내몰려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국립공단산하 해양연구센터는 섬이 많은 전남(여수)이 최적지로 꼽혀 여수로 이전됐는데 이를 뺏길 위기에 내몰렸다는 점에서 여수시의 무능과 무성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난해 7월 여수 거문도에 장기간 해양 기후 변화 등을 관찰하는 '해양기후모니터링스테이션'이 들어섰는데 해양연구센터가 이전하면 아무래도 양 기관의 연구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해양연구센터는 이곳을 통해 기후 변화를 관찰하고 새 수중 생물을 발견하거나 실험하고 있다.
반면 사천은 해양연구센터 부지 무상제공을 약속하고 해양연구센터와 중요한 연구를 수행할 '해양기후대응안전센터' 유치에 성공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센터 이전을 위한 전방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센터 이전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충남 태안에 있던 국립공원공단 산하 해양연구센터는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있던 지난 2011년 임시로 사천으로 이전했다가 2013년 여수시로 이전됐다.
허나 센터 유치 이후 여수시가 당초의 인센티브를 지키지 않고 있는 사이 사천시의 전방위적 움직임에 극적 노력으로 이전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전 당시 여수시는 센터 운영부지 지원 등을 약속했으나 '신축 부지가 없다'며 임대를 내주며 센터 신축 부지는 '매입하라'는 입장을 보여 사천과 대비되고 있다.
허나 센터 여수 잔류가 당초 분석대로 해양연구에 더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센터 이전은 여수시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마이너스라는 지적이다.
센터가 여수로 이전한 데는 천연기념물이 백도와 홍도 등 주요 연구포인트가 전남 해역에 즐비하고, 해양국립공원 역시 전남 해안 쪽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었다. 연구선 정박 여건도 여수가 타 지역보다 나은 데다 전남대와 해양 공동연구 등 산학협력 여건도 우수하기 때문이었다.
여수시는 해양연구센터의 타 지역 이전 가능성에 위기의식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입지 여건 등이 월등히 빼어난데도 성의 부족, 무능으로 유치한 국립기관을 타 지역에 빼앗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위기상황에도 사태의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행태는 무능을 넘어 지역민에게 해를 끼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왕 들어선 해양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여수가 해양연구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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