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달빛철도가 2029년 조기 개통될 전망이다.
25일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3월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로 하늘길을 연데 이어 철길까지 열어젖히면서 동서 지역화합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또 오는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양 지역의 본격적인 교류와 연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특별법 국회통과를 환영하는 공동 환영문을 내고 달빛동맹의 다음 단계인 미래산업의 길을 열기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동서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1천700만 영호남인들의 염원'인 달빛철도의 국회통과를 반기며 "사실상 단절됐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와 1천700만 시도민의 일상을 연결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특별법 통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도부와 관련 상임위 의원 등 국회의원들은 물론 대구·광주 시의회, 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시민단체 등 양 지역사회가 총력을 기울였다.
달빛철도는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앞당겨 개통하게 됐고 특히 대구의 경우 2029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조기 개통이 이뤄지게 됨에 따라 설계와 시공 기간 단축을 포함한 향후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지난다.
4조5천158억원(2019년 국토부 산정기준)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는 2025~2026년, 착공은 2027년으로 각각 예정돼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7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3천억원, 고용 유발효과 3만8천여명으로 각각 추산된다.
달빛철도가 과거 정치인들이 갈라놓은 불행한 과거를 벗고 21세기의 새로운 사회문화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영호남 화합과 여야 협치의 상징으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국민 대통합 비전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제도적 토대를 구축해가는 신기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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