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역주의에 매몰된 지역정치인들의 무능과 무책임이 지역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다.
이들이 지역사회 갈등이나 현안에 대해 갈등을 조정하는 역량은 보이지 못하고 표를 의식한 소지역주의에 파묻혀 외려 갈등을 조장,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해 대구와 함께 군공항 이전 특별법까지 만들었지만 속도를 내는 대구와 달리 광주군공항은 무안군수 등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로 한발짝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 지연에 지역 미래보다 자신들의 표밭관리를 위해 외려 지역 정서를 자극하고 선동하는 정치인들의 극단적 이기주의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도·무안군'간 3자 회담에 대해 의견을 모았지만, 무안군이 협상 테이블도 거부하고 있어 지역사회 우려가 높다. 이처럼 군공항 문제가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지만 현역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수수방관하거나, 지역민 입장을 고수하는가하면 한 술 더 떠 기피심리를 자극하는 등 지역정서에 편승하거나 악용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
무등일보가 군공항 이전이 거론되는 무안과 함평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과 출마후보자들에게 '무안국제공항 패키지 이전'과 '함평 군공항·무안 민간공항 분리 이전' 방안에 관해 물었더니 이들 대부분이 소지역주의에 함몰된 입장을 드러냈다.
대부분 함평 입지자들은 함평 군공항·무안민간공항 이전에 반대했고, 영암·무안·신안 입지자들은 모두 무안 군공항 이전을 반대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선 입지자들이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갈등 중재 노력이나 대안 제시보다는 정치적 이해 득실을 위해 침묵하거나 '내 지역만은 절대 안 된다'는 님비를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지역 정치인들의 무능한, 극단적인 소지역주의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군공항과 같은 기피시설 입지는 지역사회의 고도의 갈등조정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역량 시험대나 다름없다. 지역민 애로를 경청하고 이를 발전적으로 해결하려는 정치인 하나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갈등 조정 능력은 커녕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무능과 무책임이 불러올 지역발전 지연에 대한 우려는 온전히 지역민들에게 내던져진 형국이다.
극단주의가 행세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병폐를 불러오고 피해는 오롯이 지역민들이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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