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개 자치구가 모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하고 정부여당은 선거때 남녀 갈라치기로 표를 구하고, 이에 편승한 뒤틀린 남성들이 머리가 짧다는 둥 되지도 않는 이유로 여성을 무차별 공격하는가 하면, 사회적 불만을 여성살해로 앙갚음하는 무도하고 광적인 사회에서 광주 5개 자치구의 여성친화도시가 의미하는 바는 각별하다.
광주는 2021년 동구·북구를 시작으로 올해 남구를 마지막으로 5개 자치구가 모두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 '여성친화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이 살기좋은 성평등 기회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71개 성평등 마을을 발굴했다.
또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임산부 근로자 고용유지를 위한 간접노무비 지원 등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점점 심각해지는 신종 젠더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상담소, 보호시설을 통한 피해자 보호와 회복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남성 육아휴직 참여지원 조례',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관련 정책의 토대 구축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 전역의 '여성친화도시'지정을 환영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이 아니라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친화도시와 동의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광주시의 선도적인 정책이 보다 빛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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