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청정지'로 불리던 한국에 마약 유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수사당국의 보다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들어 대학생 등이 마약사범으로 구속되는 등 청소년 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대응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월 사이 광주에서는 159명의 마약 사범이 검거돼 지난해 같은기간(104명)보다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만 매일 1명이 마약 관련 범죄로 붙잡히는 셈으로 수사망에 잡히지 않은 마약 판매책·구매자 등을 고려하면 '마약시장'의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대학생과 사회복무요원이 포함된 20대 7명이 광산구 한 호텔에서 '환각 파티'를 벌였다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줬다.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한 이들은 점차 마약에 중독돼 최대 7차례 가량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앞서 앞서 지난달에는 광주 북구에서 40대 A씨가 실수로 잃어버린 마약을 찾기 위해 지구대를 방문했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이처럼 마약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자 광주경찰은 지난 4월부터 159명의 인력을 투입한 '마약류 범죄 척결 합동단속추진단' TF팀을 구성하는 등 마약 범죄 근절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지역 마약중독에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
마약은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든만큼 청년층을 대상으로한 예방과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경찰은 물론, 교육청, 지자체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지친 청년들이 마약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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