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반값 아침 한 끼'를 서비스한다.

광주시가 27일 오전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서 '간편한 아침한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에 나섰다.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간편한 아침한끼'는 노동자 아침 지원 사업으로, 식사를 못하고 일찍 출근하는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와 복지 증진,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위기 속 노동자들의 경제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값 아침은 시가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해 노동자들이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간편한 아침식사를 절반 가격인 3천원 상당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동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일정 수량 이상을 전날까지 주문하면 배달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요를 파악해 김밥 등 간편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된다.

광주시는 조식 지원 서비스와 함께 초등입학기 자녀를 둔 노동자들의 10시 출근제 등 '소확행' 노동정책으로 노동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복지를 증진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남산업단지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이용자 수요와 만족도 등을 살펴 지원량 확대, 메뉴 다양화, 다른 산업단지로 확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의 전국 최초 노동자 '반값 아침 한끼'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

중소기업현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복지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지자체가 나서 노동복지를 챙긴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고 소중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광주시의 선진적인, 실질적인 노동정책들이 광주전역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