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밀어내기 분양 예고 속 광주도 ´민간공원´ 4천세대 분양할까

입력 2023.11.28. 16:24 수정 2023.11.28. 16:33 댓글 1개
일곡·중외·송암공원 등 3천944세대 대기
올해 분양 물량 5천900여세대의 70% 달해
“일부 생활권 중복…분양가·시기조절 관건”
광주 도심 전경.

분양 비수기로 불리는 12월을 맞아 전국적으로 밀어내기 분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그동안 물망에 오르내렸던 '민간공원' 사업이 속속 분양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거론되는 있는 공원들마다 1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올해 중으로 분양에 나설 경우 한 달 만에 올해 전체 물량의 70% 수준인 4천여 세대가 시장에 공급되는 셈이다.

28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12월 중 분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곳은 위파크 일곡공원(903세대),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3 BL(1천466세대), 송암공원 중흥 S클래스&에스케이뷰(1천575세대) 등 3천944세대에 이른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광주지역 분양은 15개 사업 5천608세대였다는 점에서 3개 사업의 분양 규모는 전체 물량의 70.3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물망에 오르는 분양 아파트들의 경우 모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1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일부 사업은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곡공원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분양 소식이 들려왔지만 실질적인 분양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3개 사업 모두 12월 분양이 아닌 내년으로 미뤄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3곳 모두 모델하우스 준비를 마치는 등 사실상 청약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는 점에서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분양에 앞서 업체 간 일정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외공원과 일곡공원의 경우 생활권이 중복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분양 일정이 겹칠 경우 분양 결과가 수요층 중복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현재 분양시장 자체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인해 대출에 대한 부담감이 큰 데다 분양가격 역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낮은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분양가와 금리 역시 분양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곡공원 등 이번에 분양 대기에 나선 민간공원의 경우 이미 분양 준비를 모두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체마다 분양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금융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분양을 마냥 미룰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조만간 분양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한꺼번에 분양이 이뤄질 경우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민간공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점에서 서로 간의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업체들 간 일정에 대한 고민도 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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