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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철퇴' 메시지를 시장에 강력하게 내보내고 있지만, 나날이 늘어나는 증권범죄에 비해 인력과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죄 양태가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되며 적발부터 조사, 제재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1건당 조사 기간은 2019년 190일에서 지난해 323일로 크게 늘어났다. 6개월 정도 걸리던 시간이 약 11개월로 더 길어진 거다.
이에 조사 중이거나 대기 중인 사건은 쌓여가고 있다. 2019년 연말 기준 153건이던 사건 수는 2020년 221건, 2021년 314건, 지난해 말 415건까지 쌓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불공정거래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조사 업무에 보다 힘을 주고 있어 올해 조사·대기 중인 사건 수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당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인력은 되레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금감원, 금융위원회의 심리·조사 인원은 2019년 195명에서 지난해 150명으로 25% 감소했다. 올해 금감원은 조사 부서에 힘주며 인원을 20명 추가로 늘렸으나 10년 전인 106명에는 못미치는 95명이다. 금융위도 지난해 자본시장조사단을 총괄과·조사과 2개로 개편하며 조직 확대를 꾀했지만 실제 인원은 3명 더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금융당국의 증권범죄 척결에 힘이 실리려면 물리적으로 인력과 인프라가 빠르게 보완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금융위는 20일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며 인력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금융위는 우선 현장조사 및 포렌식 인력 확충을 추진한다. 앞으로 현장조사, 포렌식 등 강제조사권을 최대한 활용하게 됨에 따라 관련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부당이득 산정을 통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 인력도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신고 제도 활성화에 따라 신고, 포상 관련 업무 인력도 필요하다.
다만 구체적인 조직, 인력 확충 규모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말에도 금융위는 자본시장조사단을 '국' 급으로 높이고 인력을 충원해 조사 조직을 키우려 했으나 좌절된 바 있다. 결국 인원은 3명 충원되는데 그쳤다.
금융 감독·행정 권한이 점점 강화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만큼, 금융위와 금감원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감을 얻을 수 있겠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인력 보충의 필요성에 대해 김정각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20일 개편안 발표 브리핑에서 "불공정거래 사범은 초기에 신속하게 법 위반 내용을 확보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당국 조사 담당 조직이나 인력을 확보하고 초동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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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은행 예금으로 26조 몰렸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이 두 달 만에 26조원 넘게 불어났다.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령과 지난해 판매된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에도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것이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데다 2금융권도 매력적인 금리를 내놓지 못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은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26조4462억원 늘어났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13조6835억원이 유입된 데 이어 지난달 12조7627억원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868조7369억원을 기록했다.이는 고금리 예금으로 자금이 몰렸던 1년 전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27조2986억원으로 1년 사이 41조4383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818조4366억원이었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월과 8월에도 10조원대 증가폭을 나타낸 바 있다. 9월에는 약 2조6000억원 감소했으나 다시 월간 10조원 이상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앞서 시중은행들은 고금리 예금 만기를 앞두고 정기예금 금리를 4%대로 인상했다.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상승을 우려해 수신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5%대 금리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최근까지도 4%대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5대 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2개월) 주요상품 최고금리는 연 3.95~4.00%다. 은행별로 우리·농협은행 연 4.00%, 국민·신한·하나은행 연 3.95%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정기예금 상품 중에서는 전북은행 'JB123정기예금'이 연 4.37%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반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금리는 두 달 전 4.20%에서 이날 4.06%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저축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수신경쟁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고금리 예금을 털어내기 위해서다.이에 저축은행권 총수신은 지난달 말 115조2000억원으로 전월(117조8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 지난해 말(120조2000억원)보다는 5조원가량 감소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주식 등 자산시장 투자가 마땅치 않은 데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하락해 은행권 정기예금의 매력이 커지자 예금 잔액 증가세가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4%대 예금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금융 소비자들이 은행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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