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혜택을 하나로 모은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을 공개한 가운데, 쿠팡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흥행 10억 달러를 돌파한 '존윅4'를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다.

월 4990원으로 쿠팡플레이 시청은 물론 로켓배송·직구·프레시 무료배송과 쿠팡이츠 할인혜택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와우 회원에게 5~10% 정액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존윅4'는 현재 국내 주요 IPTV와 VOD서비스를 통해 유료로 시청이 가능하지만, OTT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처음이다. 특히 '존윅4'는 '쿠플클럽'이라는 추가 와우회원 전용 혜택을 출범하면서 내놓은 첫 콘텐츠다.

'쿠플클럽'은 쿠팡플레이에 자주 접속하는 와우 회원에게 포인트를 제공해 유료컨텐츠 시청 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와함께 쿠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쿠팡플레이 시리즈' 스포츠 콘텐츠에 힘을 준다.

다음달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초청해 경기를 개최한다. 쿠팡은 지난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초청해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쿠팡의 이같은 혜택 강화는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멤버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다.

연간 멤버십 비용은 3만원이지만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고,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 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