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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놀이터', 하나 'ESG 금융교육'…"육아를 더 쉽게"
지역아동 보육·돌봄 인프라 확충에 27억 지원

[여수=뉴시스]이현주 기자 = 기업인들이 저출산 문제와 육아 인프라 확대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는 8일 전남 여수시 소재 육아지원시설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롯데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핵심 후원사로 함께 했다.
대한상의 ERT는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디지털 전환 등 새롭게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기업의 기술과 문화를 활용해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출범했다. 이후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왔는데 이번이 3번째 프로젝트로 저출산의 최대 걸림돌인 아동돌봄 문제를 개선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 등 기업인과 정기명 여수시장이 함께 했다.
◆기업들,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27억원 지원
이번에 기업들이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후원하는 지원액은 27억원 규모다. 롯데그룹은 15억원을 지원해 지역 아동의 놀이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바꾼다. 롯데그룹은 올해 안에 공공형 실내놀이터 2곳과 아동참여형 놀이터 2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키즈카페 같은 영유아 놀이시설을 롯데그룹이 건립해 제공하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공공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지역 어린이집, 공원 내 노후화된 놀이터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을 적용해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동우 부회장은 "4년 전 딸을 시집 보냈는데 그때는 딸이 애 넷을 낳겠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면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손주가 지금 두 돌인데 이제 제 딸도 마음이 바뀌어서 하나만 잘 키우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했다는 전언이다. 이 부회장은 "롯데는 저출산 문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엄마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맘 편한' 시리즈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ESG금융 교육프로그램 및 스마트 교육기자재 제공에 12억원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4~7세 아동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기존 금융교육은 통상 초·중·고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하나금융그룹이 영유아 수준에 맞는 놀이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 현명한 소비생활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게임 형태로 설계했다. 이밖에 보육 취약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도 실시해 100여개의 보육기관에 교육용 태블릿 PC, 스탠드형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자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 병행,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다자녀, 상생금융 지원, 맘케어, 결혼식장 무상 대여 등을 하고 있는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해결 시작은 육아 환경 개선"
기업들이 이처럼 대한상의 ERT 차원에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에 나선 것은 그만큼 지역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날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은 기업인들은 지역보육시설 관계자로부터 여수시 저출산과 아동 돌봄 인프라 부족이 연쇄 작용해 더 큰 사회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저출산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데 뜻을 모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대한상의의 ERT 신기업가정신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은 "딸이 하나 있는데 8년 전 결혼해서 아이들 둘 낳은 뒤 경력이 단절됐다"며 "제가 밖에서는 상의 회장이지만 집안에서는 양복 입은 채로 설거지하는 파출남이다. 애들 키우기가 그렇게 힘들더라"고 말했다.

김현숙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민간이 보완하는 내용으로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기획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지역아동 돌봄·놀이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돌봄시설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7세 딸을 둔 한 참석자는 "아이를 키우는 데 비용이 정말 많이 드는데 장난감, 교재, 교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여수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있는 장난감도서관 같은 곳이 더 많이 생겨서 적은 비용으로 장난감을 이용하면 아이들도 좋고 부모들도 경제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보육 문제는 이제 가정과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와 국가 전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해 뚜렷한 효과가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이 협의회 회원사는 출범 당시 76개에서 현재 750개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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