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주신세계 내주초 수정안 제출···도시계획입안 '시동'

입력 2023.05.03. 11:32 댓글 2개

기사내용 요약

광주시 제시 9가지 조건 대안 마련…본격 행정절차 준비

금호월드측 요구사항 미회신…"지속적 접촉 방안 모색"

[광주=뉴시스] 광주신세계가 내년1월9일까지 건물 외관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금빛 점등을 연출한다. (사진=광주신세계 제공) 2021.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백화점 신축·확장을 추진하는 광주신세계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요구한 이행사항을 다음주초 제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3일 광주시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확장을 위해 제안한 도시계획 입안 여부를 심의한 끝에 조건부 승인하면서 9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광주시가 제시한 조건은 9가지로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전기차 충전시설 및 주차장 추가 확보 ▲남서측 진출입 가능 조정 ▲지하차도 설치 뒤 기부채납 ▲소로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환경개선 ▲기존 보행육교 철거 ▲응급·화재 등 비상차량 동선 고려한 도로 확장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이다.

광주신세계는 1개월 이상 검토끝에 9가지 조건에 대해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백화점 활용 방안 경우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건물에 대해 공공성을 가진 콘텐츠로 채워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훈 광주신세계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 백화점 건물은 수수료를 받는 물품판매장, 영업공간으로는 쓰지 않을 것이며 공공성이 높은 콘텐츠로 채워서 운영한다는 계획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도 광주신세계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이미 백화점과 금호월드간 연결다리를 놓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으며 금호월드 대책위원회에 공식 입장을 밝혀줄 것을 공문으로 발송하고 지난달 28일까지 요구사항 등을 정리해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금호월드측은 기한내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월드측은 내부적으로 상인과 상가 소유주들이 각각 금호월드 상가총연합회와 금호월드 관리단으로 이원화돼 있어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금호월드측의 답변이 오지 않았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그동안 준비해온 인근 상인 및 주민들과의 민원 해소 방안 등을 마련해 시에 제시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접촉을 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금호월드 요구사항을 회신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검토했던 다양한 방안을 일단 시에 제출하고 추가적으로 인근 주변 상인들과의 민원 해소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이다"면서 "본격적인 도시계획입안 행정절차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9000여억원들 투입해 2027년 개장 목표로 현 백화점 옆 이마트 광주점 부지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