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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택 비중 축소·해외 사업 확대…삼성, 나홀로 호실적
원자잿값 급등·부동산 경기 침체…현대·GS·DL 실적 ↓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사활…해외 신시장 개척 승부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업계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가 가시화하자, 주택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희비가 엇갈렸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주택사업에 집중한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는 원자잿값 급등과 미분양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주택 비중을 낮추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4조5980억원, 영업이익 8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6% 급증했다. 주요 5개 건설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32.8% 증가해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주택 부문 비중을 낮추고 반도체 공장과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한 게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택 부문 매출 비중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12%에 머물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조4192억원을,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76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규모는 5개 건설사 중 4위이지만, 영업이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이어 2위다. 주택·건축 부문의 비중은 52%로 높지만, 베트남에서의 실적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주택 부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8% 감소한 7조49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조2391억원을 기록해 5개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 마르잔 공사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사업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820억 원을 기록했다. 또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1% 상승한 12조299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5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이 순항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쪼그라 들었다.
주택사업이 어려워지면 상대적으로 비주택 분야에서 손실을 메워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정부 긴축정책으로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전년 대비 10.7%가 감액된 25조원으로 편성됐다.
또 건설산업 체감경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는 56으로, 전월 대비 1.7p(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선에 머물며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등 비주택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에도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동·동남아 등 주력 시장 내 전략 상품인 에너지,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한다.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시티, 홈 플랫폼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고수익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목표다. 또 국내에선 우량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양 목표는 지난해(4800가구) 대비 소폭 증가한 5100가구를 제시했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운 신사업 확대로 건설업계의 신(新)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브라질·스페인·오만·베트남·칠레 등 다양한 나라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수처리 관련 매출은 ▲2019년 2878억원 ▲2020년 2960년 ▲2021년 3160억원 등 꾸준한 성장세다.
또 GS건설 미래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 침체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과 신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지난 몇 년간의 건설 경기 호황으로 주택사업 비중을 높였던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하락했다"며 "올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업계가 국내 주택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신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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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빛과 그늘②]우리가 '호갱'?···韓수수료, 中 5배 비싸 기사내용 요약애플페이 1년 수수료 약 1조3000억원[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행 첫 날인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외벽에 애플페이 홍보 문구가 붙어있다. 2023.03.21. jhope@newsis.com[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로 간편결제 시장의 활성화가 점쳐지지만 과도한 수준의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높은 수준의 결제 수수료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현대카드 측에 요구한 애플페이의 수수료는 건당 0.15% 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국가들 중에는 최고치에 속한다. 타 국가의 경우 미국이 0.15%로 한국 서비스 전까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가 부과됐다. 이후 러시아가 0.12%, 이스라엘과 중국이 각각 0.05%, 0.03%로 뒤를 이었다. 한국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율은 타 국가와 비교하면 최대 5배 수준이다.이에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제휴 카드사의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다수의 시장조사기관들은 애플페이가 내년까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이 경우 수수료율 0.15%를 적용하면 카드사들은 하루에만 16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326억원이다.이는 경쟁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삼성페이는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연 단위 수수료를 받지만 애플페이와 비교했을 때는 훨씬 소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오프라인 가맹점 간편결제 부문에선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1년 수수료만 1조3000억…해외에선 이미 소송애플의 '수수료 장사'는 국내에 한정된 논란이 아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7월 미국 내 카드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시장 지배력을 악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당시 소를 제기한 아이오와 신용협동조합 측은 "삼성페이와 구글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한 반면, 애플페이는 비접촉 결제를 방식을 명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종류를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애플의 반경쟁적 행위로 인해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은행 등 4000개 이상의 제휴사가 매년 최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한 해 애플페이를 통해 거두는 수수료만 1조3000억원 이상이라는 것이다. 당시 애플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하나금융연구소 역시 지난해 12월 '간편결제 시장 동향과 애플페이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현대카드와 독점 제휴가 종료된 후 파급효과에 따라 제휴 카드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카드사의 수익성은 애플의 추가 수수료 요구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휴사는 늘어날 수 있지만 이들이 큰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금융당국 우려에도…결국 소비자에게 '부메랑'문제는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무리한 제휴에 나설 경우 과도한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고객 대상 혜택의 축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등에서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무리한 경쟁 과열이 화근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는 금융당국이 애플페이의 서비스 개시 전부터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를 허용하며 신용카드사들에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이나 가맹점이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금융감독원 역시 현대카드 측에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한 이벤트는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마케팅으로 고객층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타 카드사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출혈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과열된 시장 경쟁이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애플페이가 수수료 0.15%를 부과하면서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수수료를 요구하기 시작하면 카드사들은 어떤 식이든 보존을 위해서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중 소비자의 부가 혜택을 줄이게 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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