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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테마주③]겨울 한파에 도시가스주 '들썩'

입력 2022.12.05. 06: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난방, 의류 호빵 등 '추위' 관련주도 수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수도권 지역에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2022.12.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찾아오면서 도시가스 관련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요금 인상 이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는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25.3% 급등했다. 경동보일러는 갑작스럽게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일 하루 동안 16.88%나 폭등했다.

인천, 경기 지역에 도시가스 사업을 허가받은 인천도시가스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최근 일주일 간 5.89%나 올랐다. LS그룹 계열 도시가스 업체인 예스코홀딩스도 같은 기간 2.73% 올랐다.

지난 달 말부터 한파가 몰아닥치자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요금 인상과 함께 도시가스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주택용·일반용 등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시 소매 요금을 기준으로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2.7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으로 15.9% 상항 조정됐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평균 사용량 2000MJ를 기준으로 하면 월 3만3980원에서 3만9380원으로 5400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다만 현재 주가에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고,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를 보면 도시가스 요금이 올라가면 도시가스사 영업이익이 올라간다는 논리로 주가가 올라갔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난방, 의류 업종 등 이른바 '겨울 추위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패션그룹 F&F는 지난 10월26일 장중 13만1000원까지 빠졌으나 이후 상승세를 타고 이달 2일(15만5000원)까지 18.3% 상승했다. 노스페이스로 알려진 영원무역은 지난 2일 0.31% 오른 4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저가(7월15일·3만6650원) 대비로는 30.7%나 급등했다.

한겨울 잘 팔리는 어묵, 호빵 등 먹거리 업체도 수혜주로 떠오른다. 어묵생산업체인 사조대림은 최근 4거래일 연속 6.13% 상승했고, 호빵을 판매하는 SPC삼립도 3일 연속 1% 올랐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내년 매출액 3조5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영업이익 1072억원은 7.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베이커리는 가격인상 등으로 통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마진율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본다. 푸드 부문은 리오프닝 효과가 내년에는 온기로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부문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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