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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하락기 때 보증금 떼일라"···오피스텔도 월세가 강세

입력 2022.08.10. 06:3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오피스텔 월세 상승폭은 확대, 전세는 축소

전월세 전환율도↑…1월 5.01%→6월 5.12%

조정기 오피스텔 하락폭 커…깡통전세 우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8.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근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오피스텔 역시 월세가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전국(0.22%→0.39%), 수도권(0.27%→0.49%), 서울(0.29%→0.45%)에서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전세는 전국(0.34%→0.19%), 수도권(0.43%→0.31%), 서울(0.60%→0.42%)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환산 이율)도 크게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 5.01%에서 5.12%, 수도권은 4.93%에서 5.05%, 서울은 4.68%에서 4.77%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 금리도 따라 오르며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수요는 줄고,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아파트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 오피스텔로 전월세로 이동한 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오피스텔의 경우 집값 하락기에는 전세보다 월세를 사는 것이 일종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비아파트는 집값 조정기 때 하락폭이 큰 편이라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 통계를 봐도 6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84.78%로 1월 84.57%에서 꾸준히 상승세다. 같은 기간 서울(83.90%→84.09%)과 수도권(85.27%→85.50%)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오피스텔은 집값 하락기 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까 우려돼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통상적으로도 매매 시세와 전세가격이 거의 차이가 안 나는데, 잘못하다가 매매가가 전세가 밑으로 떨어지면 임차인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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