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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최대 0.35%p 내린다···연말까지 4.25~4.55%로 동결

입력 2022.08.10.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지금 보다 최대 0.35%포인트 인하한 4.25~4.55% 수준으로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안심전환대출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심전환대출 이용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차주와 신규 주택구입자·기존 보금자리론 차주도 이용할 수 있는 일반 보금자리론의 9월 금리인하를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보금자리론 금리는 현재 대비 최대 0.35%포인트가 낮아진 4.25~4.55%(우대금리 적용 전)가 오는 17일부터 적용되며, 이는 연말까지 동결된다.

보금자리론은 약정만기(최장 50년) 내내 대출금리가 고정돼 서민·실수요자가 금리인상 시기에도 영향 없이, 매월 안정적으로 원리금 상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집값 6억원·연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8500만원, 다자녀가구 1억원) 가구에 허용되며, 대출한도는 3억6000만원이다. 특히 실수요자들을 위한 상품인만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한도가 최대 70%로 높아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주로 이용해 왔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과 물가 우려 등의 영향으로 보금자리론 금리 역시 그간 가파르게 오르면서 8월 현재 4.6~4.85%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최후의 보루'나 다름 없는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조만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었다.

이에 정부는 서민 차주를 중심으로 변동금리 주담대를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 공급방안을 마련하고, 안심전환대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은 보금자리론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국고채 금리가 3.85%까지 올랐다가 최근 3.2% 정도로 안정됐고, 한국은행이 주금공에 12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하고, 이 주금공이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할 수 있게 하는 등 국고채 수급여건이 좋아진 측면이 있어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35%포인트 인하하게 됐다"며 "여기에 인터넷 접수 등 각종 우대금리대출 제도를 잘 활용하면 또 0.1%포인트를 더 인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5년물이 2020년 초반 1.1%에서 현재 3.8%까지 올랐지만 주금공이 이 (인상분)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역마진이 났다가 최근 많이 쫓아갔는데 (국고채)금리가 내려가니까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현재 국민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연말까지는 일단 동결을 하고, 이후 내년엔 시장 상황을 본 후 금리를 정할텐데 가급적 공사라는 성격에 따라 금리 변동폭을 최소화하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하된 신규 보금자리론 금리는 오는 17일 대출 실행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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