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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기 청약경쟁률 한 자릿수로 '뚝'···1순위 미달 '속출'

입력 2022.06.27. 16:3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시장 조정 국면에 경기도 청약인기 시들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 9.2대1로 떨어져

양주·동두천·평택·안성 등 외곽지역 미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경기도 청약시장 열기가 식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지고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미달 단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6월23일 기준) 공급된 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9.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평균 경쟁률인 30.1대 1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 기간 분양한 53개 단지 중 22.6%에 해당하는 12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청약만 했다 하면 완판 행진을 했던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작년 말부터 수도권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데다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순위 마감에 실패한 곳은 안성, 양주, 연천, 동두천, 평택 등의 지역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외곽 지역이 먼저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제일건설이 경기 연천군에서 분양한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는 809가구 모집에 573명 신청에 그쳤다. 1순위 청약자는 355명뿐이었다.

지난 4월 이수건설이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 인터포레'의 경우에도 279가구 모집에 246명이 신청했다. 8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2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또 안성시 당왕동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도 6개 주택형 가운데 4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1274가구 공급에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했지만 356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양주시 백석읍에서 분양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의 경우에도 4개 주택형 가운데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491가구 모집에 308명이 신청해 183가구가 미달됐다.

경기 평택시 현덕면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티스티'는 1468가구 모집에 241가구가 미달됐다. 전용면적 84㎡만 마감했을 뿐 나머지 3개 타입이 미달됐다.

안성시 공도읍 '안성 공도 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도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했지만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가평군 설악면 '디엘본가평설악', 평택시 청북읍 '평택청북 세종 헤르메스', 남양주시 금곡동 '금곡역한신더휴', 성남시 중원구 '이안 모란 센트럴파크'는 일부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뒤 2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워 간신히 미분양을 피했다.

청약자수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분양물량(일반공급)은 1만7734가구 작년 상반기(1만7706가구)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작년 상반기 53만572명에서 올 상반기 16만2488명으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출금리 인상,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으로 청약열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도호가 높은 인기 지역은 여전히 수백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분양가격과 입지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도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인기 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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