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단독]신용카드 가맹신청 서비스 2주간 먹통...소상공인 분통

입력 2022.06.15. 16:5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열린 첫 임시국무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손실보상금으로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05.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신용카드 가맹신청 서비스 BIZFast(비즈패스트)가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카드가맹점 신청을 한 소상공인 점주들과 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흘 정도 걸리던 가맹점 등록이 5월 말께부터 일주일 이상 소요되기 시작했다. 비즈패스트는 지난달 28일 가맹신청서비스를 BIZFast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이때부터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 가맹점주들은 현충일을 전후해 서비스 지연이 가장 심각했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법정공휴일인 6월1일 전국지방선거일에서 6일 현충일로 이어지는 연휴 특수를 노려 매장 오픈을 준비하던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며칠간 가맹 신청이 안 됐고, 신청이 되더라도 일부 카드사만 신청이 완료돼 이외의 카드사로는 결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결제가 가능하고,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는 결제가 안 되는 식이다. 고객은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한 가맹점주는 "지난주에는 국민, 롯데는 아예 서류를 전산에서 똑같이 처리했는데 무슨 체크가 안 들어왔다고, 다시 보낸 경우까지 있었다. 접속이 아니라 데이터 오류까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비즈패스트 서비스란 모바일로 가맹점 현장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가맹점이 직접 신용카드사에 제출하는 모바일 가맹신청서비스다. 가맹점 모집 과정의 종이문서 처리에 따른 비효율적인 업무의 개선과 가입신청 가맹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도입됐다.

비즈패스트는 30일 공지를 통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알린 뒤 16일이 지난 13일에서야 재공지를 통해 아직 상황이 수습 중임을 알렸다.

비즈패스트는 공지를 통해 "신청서 작성이 단기간 집중된 가운데 지난주 6월~10일 양일간 파일 중계 서버 장애로 인해 전체 카드사로 신청서 전송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주말 동안 전체 카드사로 신청서 전송을 완료했으나 카드사의 전용회선 용량 상태에 따라 처리 속도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와는 별개로 우리, 롯데, 삼성, 하나 등 카드사의 경우 전송 속도 지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당 기관으로 이슈 사항을 전달했으며, 원인 파악 및 선조치로 각 카드사에서 전용회선 용량 증설 등의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업데이트 후 30일 오픈 첫 날 혼선과 오류가 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초반에 밀린 것들이 쌓이다 보니 서버에 과부하가 생겼다. 최종적으로 6월12일 일요일까지 적체돼 있던 게 전송이 됐다. 13일 월요일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열흘 정도 이슈가 있었던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점주분들이 통상 일주일 전쯤 가맹점 개설을 신청해 오픈에 날짜 맞춰서 장사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이 열흘 정도 지연되서 타이밍을 못 맞추고 오픈 일정을 늦춘 가맹점이 발생했을 것 같다.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