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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돕겠다더니"···CU 등 편의점 '조각치킨'까지 올렸다

입력 2022.05.17. 10:2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CU, 이달 자이언트 순살치킨 14.4%↑…꼬치류 가격 인상 대신 용량 줄여

GS25도 조각치킨 200~300원 올려..세븐일레븐·미니스톱도 '인상 검토 중'

편의점 커피도 인상 "국제 곡물가 지속 급등세…서민 물가 부담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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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CU 등 편의점 업체들이 잇따라 치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용유·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는 이유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닭다리·넓적다리 등 제품을 기존 2200원에서 2500원으로 13.6% 올리고,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6900원에서 7900원으로 14.4% 인상하는 등 튀김류 총 6종의 가격을 올렸다.

순살치킨꼬치 등 4종은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110g에서 95g로 줄였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CU는 그동안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홍보해 왔는데, 결국 원부자재가 인상을 명목으로 판매 성수기인 나들이철에 치킨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CU는 치킨 제품을 인상한 뒤 별도 공지를 하지 않은 채 지난 12일에는 '편의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 잘 나가네'라는 제하의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최근 조각치킨류 가격을 각각 200~300원 올리고, 쏜살치킨(한마리 기준)은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 다른 편의점은 치킨값 인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원부자재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 편의점 커피(세븐카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미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들은 연쇄 인상을 단행했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11월 가격을 인상한 이후 bhc가 같은 해 12월에 가격을 올렸고, BBQ도 이달 2일부터 전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미노 가격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식용유 가격이 뛰는 것과 연관이 높다"며 "수입 곡물 가격이 더 오를 공산이 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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