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자동차·가전 일자리 '리스타트'···고용안정 견인

입력 2021.12.07. 16:57 수정 2021.12.07. 17:20 댓글 0개
<선제적 대응으로 ‘광주 고용위기’ 넘자>
<2>'고선패사업'의 모든 것
지역 주력산업 고용위기 상황
선제적 고용서비스 확대 추진
수요자 맞춤 고용서비스 주목
단기간 다양한 일자리 성과내
광주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이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광주시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 상담 모습.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

산업과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광주지역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가전산업은 지속된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고용 위기에 빠져있다.

이에 중앙과 지방 협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이에 광주시는 고용노동부와 고용위기에 처한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이하 고선패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주력사업 고용상황은

광주지역 고용위기 산업은 가전산업과 자동차산업이다.

광주 가전산업은 2000년 전후로 백색가전산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400여개가 넘는 1 ~ 3차 협력사가 있었지만 일부 대기업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과 지속적인 수출 물량 감소, 코로나 위기 등 다양한 환경 변화로 지난 2010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 자동차산업은 관내 제조업 생산의 4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지만 내연기관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는 유럽, 중국,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의 산업동향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미국, 중국, EU, 일본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은 친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을 오는 2025년까지 각각 16%, 2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린모빌리티를 통해 친환경자동차 전환을 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주력산업의 위기는 근로자의 고용위기와 직결되고 있다.

실제로 광주는 가전산업에서 지난해 폐업·도산·경영악화로 인한 구조조정 퇴직자 수가 750여명에 달하고 있어 위기 근로자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선패사업'은 무엇인가

'고선패사업'은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일자리창출 계획을 수립해 위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사업이다. 지역이 스스로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거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술혁신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작업환경 개선, 취업지원 기반시설 구축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기적으로 위기산업 고용위기 대응을 위해 원스톱 재취업 종합지원 등 선제적 고용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산업 성장지원으로 고용창출 여력 확대, 위기근로자 흡수 등에 나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광주시 '고선패사업'은 자동차와 가전산업 등 주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및 성장 침체로 인한 위기 근로자의 신속한 일자리 재배치와 고용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시 고용안정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경제정책과 연계해 지역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위기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고, 신산업 성장지원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키지 사업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열린 광주시 고용안정추진단·취업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지역 주력산업 고용안정 '주도'

광주시와 북구·광산구가 이번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노동이 존중받는 주력산업 일자리 안전망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가전기업 synergy-up 일자리 창출 ▲자동차산업 Reload 경쟁력 강화 ▲고용안정 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해 주력산업의 고용안정과 지역기업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패키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고용노동청, 북구청, 광산구청, 그린카진흥원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광주시 고용안정추진단과 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를 만들었다.

광주시 고용안정추진단은 그동안의 고용위기 산업을 발굴하는 한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는 고용안정추진단과 함께 위기기업 및 위기근로자를 발굴해 취업 알선, 훈련 연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어떤 사업을 해 왔나

광주시 고용안정추진단은 지역산업 현실을 직시해 지역 훈련기관과 협력해 재직자들의 기술전문가 양성, 제품개발 및 고급화 지원, 판로확대, 이·전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고 이를 위한 지원정책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가전·자동차산업과 특별 고용업종 종사자 등 위기근로자를 발굴해 1대 1취업상담 → 숙련 수준 및 직무 역량 → 진단 취업활동계획 수립 → 직무·숙련수준별 직무역량 강화 교육 → 전문훈련연계 → 취업 및 알선 →고용장려금지원 등 사후관리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원하고있다.

이를 위해 위기산업과 위기근로자 모집 홍보, 기업 1대 1 방문 설명회, 사업계획서 작성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지역 주요 산단내 입주기업으로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북구청과 광산구청, 행정복지센터, 여성새일센터, 고용센터 등과 연계해 관내 유관기관, 훈련기관 등 훈련 참여자와 미취업자에게 위기근로자 이전직 훈련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광주테크노파크, 공기산업진흥회, 전자기술연구원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훈련 참여자와 취업처 발굴에도앞장서고 있다.

▲단기간 다양한 성과 달성

이런 노력으로 올해 6개월 남짓한 사업 기간 동안 8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80여건의 가전기업 사업아이템 발굴, 16%의 자동차 부품조달율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 가전·자동차산업 사업장 폐쇄 예정 기업을 발굴하고 협력사 직무 교육을 통해 해당 근로자를 상위업체에 우선 채용하도록 지원했다.

CAR-MAT 제조기술을 확장 적용한 신규 아이템인 '카카오모빌리티 펫택시 커스텀 제품패키지'를 개발하고, '차세대 다목적 표준 적재함 플랫폼'개발에 대한 지원도 했다.

광주시 고용안정추진단은 내년도 사업에는 보다 많은 위기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 있는 연구기관, 협회 등의 참신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주력산업 침체 및 일자리 감소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5년간 466억원을 투입해 5천665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차 전환 등 산업구조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실직(예정)자들의 빠른 고용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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