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간당고택 등서 1박2일 머물며
역사·예술·음식·관광 등 만끽해
하반기 프로그램 9월부터 운영
국가유산청의 2026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인 ‘영광의 가문들, 500년의 시간을 걷다’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도유산진흥재단 영광지부가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매간당고택과 양도공 종가 이규헌가옥을 중심으로 종가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 음식, 관광을 함께 체험하는 1박 2일 체류형 문화유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이규헌가옥에서 500년 종가의 역사와 충절, 효의 정신을 배우고, 국선화가 이규헌 화백의 전통 부채 그림 시연과 부채 그리기 체험에 참여했다. 이어 묘량면 마을공동체 여민동락과 함께 굴비와 모싯잎송편 등 영광의 향토음식을 만들고 맛보며 지역 음식문화를 경험했다.
매간당고택에서는 문화해설과 함께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살펴보고, 장작불로 온돌을 데운 구들장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옛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했다. 수국동산 산책과 기념 묘목 심기, 유생복 체험, 주역 강연, 특별 공연도 함께 진행됐으며, 불갑사와 백수해안도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설도항 등 영광의 대표 문화관광지도 둘러봤다.
서울에서 친구의 추천으로 참가한 김경자(60) 씨는 “시골생활이 처음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영광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움과 교훈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과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도유산진흥재단 영광지부 관계자는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을 넘어 종가가 이어온 삶의 방식과 공동체 정신, 전통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영광의 역사와 지역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의 가문들, 500년의 시간을 걷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7회 운영될 예정이다.

고옥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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