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강생 20여명 현장학습으로
해남향교·대흥사·녹우당 찾아
"타지역 교류활동으로 성장"
광주향교 (전교 기호석)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남 향교와 대흥사 일대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문인성교육 연계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향교 한문인성교육 수강생들에게 광주 향교와 지역의 해남 향교 비교 답사와 표충사, 녹우당 역사 문화 현장를 탐방하여 색다른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성인 교육생들이 성장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첫 일정으로 해남 향교 대성전에서 봉심 및 분향 의식을 봉행했다. 일행이 향교 입구에 도착하자 해남향교 임형기 전교, 김웅 사무국장을 비롯한 해남 향교 유림이 반갑게 맞았다. 봉심례에서 집례의 창홀에 따라 알자의 헌관 인도, 집사의 행위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수강생들과 기념 촬영도 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대흥사와 녹우당으로 향했다. 일행이 대흥사 입구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설사가 대흥사 표충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흥사는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 휴정이 의승군을 조직하여 평양성을 탈환함에 따라 1788년 정조가 대흥사 표충사를 사액했다. 이를 계기로 호국신앙의 중심 사찰로 거듭났고 이후 우리나라 차 문화 발전을 이끈 초의선사를 비롯한 13명의 대종사(고승)를 배출했다
해남윤씨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집으로 윤선도의 4대 조부인 효정(1476~1543)이 연동에 터를 정하면서 지은 15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이날 윤선도의 14대 종손 윤덕룡씨가 직접 설명을 해 준 덕분에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광주향교 한문학당 고급반 최고령 수강생 정영기(86세)씨는 "현장에서의 예를 갖추는 실습과 지역 문화 교류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현장 체험의 재미를 느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며 "지역의 역사 문화를 서로 배우는 과정 속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있음을 몸소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향교 한문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명륜당에서 유교 경서와 주역 등 고급 강의를 연중 무휴로 실시하고 있으며, 양사재에서는 서예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문회재에서도 기초한문교육과 초급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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