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광주향교, 해남서 배움·힐링의 시간

입력 2025.10.28. 15:11
김옥 시민기자
광주향교 (전교 기호석) 수강생 20여명이 지난 22일 해남 향교에서 한문인성교육 연계 현장 학습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강생 20여명 현장학습으로

해남향교·대흥사·녹우당 찾아

"타지역 교류활동으로 성장"

광주향교 (전교 기호석)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남 향교와 대흥사 일대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문인성교육 연계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향교 한문인성교육 수강생들에게 광주 향교와 지역의 해남 향교 비교 답사와 표충사, 녹우당 역사 문화 현장를 탐방하여 색다른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성인 교육생들이 성장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첫 일정으로 해남 향교 대성전에서 봉심 및 분향 의식을 봉행했다. 일행이 향교 입구에 도착하자 해남향교 임형기 전교, 김웅 사무국장을 비롯한 해남 향교 유림이 반갑게 맞았다. 봉심례에서 집례의 창홀에 따라 알자의 헌관 인도, 집사의 행위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수강생들과 기념 촬영도 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대흥사와 녹우당으로 향했다. 일행이 대흥사 입구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설사가 대흥사 표충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흥사는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 휴정이 의승군을 조직하여 평양성을 탈환함에 따라 1788년 정조가 대흥사 표충사를 사액했다. 이를 계기로 호국신앙의 중심 사찰로 거듭났고 이후 우리나라 차 문화 발전을 이끈 초의선사를 비롯한 13명의 대종사(고승)를 배출했다

해남윤씨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집으로 윤선도의 4대 조부인 효정(1476~1543)이 연동에 터를 정하면서 지은 15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이날 윤선도의 14대 종손 윤덕룡씨가 직접 설명을 해 준 덕분에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광주향교 한문학당 고급반 최고령 수강생 정영기(86세)씨는 "현장에서의 예를 갖추는 실습과 지역 문화 교류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현장 체험의 재미를 느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며 "지역의 역사 문화를 서로 배우는 과정 속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있음을 몸소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향교 한문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명륜당에서 유교 경서와 주역 등 고급 강의를 연중 무휴로 실시하고 있으며, 양사재에서는 서예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문회재에서도 기초한문교육과 초급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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