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늦여름 '설경' 만끽, 담양 죽화경으로

입력 2025.08.25. 15:12
정혜원 시민기자
오는 31일까지 담양 죽화경에서 '제4회 유럽 수국 축제'가 열린다.

'유럽 수국 축제' 31일까지

6천평 뒤덮은 눈꽃정원 탄성

전통·현대 '융복합' 공간 부상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눈부신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남 민간정원인 죽화경(담양 봉산면 유산길 73-16)에서 '제4회 유럽 수국 축제'가 지난 7월2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여름 눈꽃정원 플라워 쇼'라는 부제에 걸맞게, 정원 전체를 뒤덮은 하얀 유럽 수국이 마치 눈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정원 디자인과 관리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2022년 전라남도 제2호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되었으며, 산림청이 발표한 '7월 추천 수목원·정원 1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약 6천평 부지에 조성된 죽화경은 주말이면 하루 5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대나무 죽(竹), 꽃 화(花), 경치 경(景) 자를 쓰는 죽화경은 동양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서양을 상징하는 장미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융복합된 정원이다. 이 정원은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태초의 모태를 상상하며 조성되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동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유영길 대표가 죽화경을 만들었다. 유 대표는 "요즘 우리나라에 정원 붐이 일고 있어 기쁘다. 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정원문화는 선진국에 비해 약하다"며 "죽화경이 우리나라 정원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많은 사람이 정원을 내 것처럼 아끼고 즐겨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죽화경은 담양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 등 인근 주요 관광지와 연계되어 담양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혜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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