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대 적응 완료, 전혀 문제 없어"
경기 후 팀 떠나 대표팀 합류 예정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던 김도영이 나흘만에 복귀해 지명타자로 경기를 치른다.
김도영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치러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서 치러진 NC와의 승부에서 4회말 송명기의 직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코를 다쳐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비골 골절 진단을 받고, 당일 밤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고 지난 11일 퇴원했다. 12일 수원에서 치러진 kt와의 원정 경기에는 합류하지 못하고 광주에 남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역시 정상적으로 타격 훈련과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김도영은 “어제와 오늘 훈련 강도를 높여 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코에 보호대가 있고 없고 정도의 차이다”며 “수비 역시 상관 없다. 얼굴에 타구를 맞게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전혀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은 이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순간이 됐다.
그는 “번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좀 무섭다. 아직 얼마 되지 않아 기억이 계속 나는 것 같다. 차차 괜찮아질 듯하다”며 “하지만 시도할 만한 플레이였다. 끌려가는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했다. 이렇게 넘어갈 수 있어서 해프닝으로 여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보호대 역시 경기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사흘간 적응도 됐고, 시야에 큰 문제가 없다. 언제 풀 수 있는지는 듣지 못했다. 안정을 위해 끼고 있다고 들었다”며 “야구는 헬멧도 써야 하니 타이거 마스크 형태 보호대는 힘들 것 같았다. ”고 설명했다.
별 문제 없이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이범호 감독은 고민이 많다.
이범호 감독은 “처음에는 김도영을 대타로 내보내려 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연습하면서 전혀 이상 없다고 지명타자 가능할 것 같다고 직접 말해서 한번 지명타자로 넣었다”며 “오늘 경기를 지켜보면서 계속 부상이나 컨디션 체크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팀 걱정을 먼저 했다. 젊은 선수임에도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마인드와 생각, 그리고 적극적인 움직임은 대표팀에서는 물론 앞으로의 팀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잘 마무리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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