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은 우수·투수진은 아쉬워
롯데 원정 2승 1패 우위 있어
KIA 전반기 3위 달성 가능할까

힘겨운 위닝시리즈에 이어 루징시리즈라는 불안한 성적을 거둔 호랑이군단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이번 주 부산으로 향한다. 7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KIA는 6일 기준 44승 2무 37패로 여전히 4위를 수성 중이다. 지난주 9위 SSG를 상대로 승-무-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챙겼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고, NC를 상대로는 패-패-우천취소로 사실상 스윕에 가까운 무력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타선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6경기 타율 0.330, OPS는 0.872로 우수한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중심 타선의 타격이 돋보였다. 김도영은 타율 0.421, OPS 1.435의 괴물같은 성적을 과시했다. 특히 30일 SSG전에서 24,25호 홈런을, 2일 SSG전에서 26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홈런왕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스타 나성범도 타율 0.500, OPS 1.294의 리그 최상위 타격성적을 보였다. 김도영 나성범에 이어 한준수 역시 ‘공격형 포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타율 0.450, OPS 1.226의 좋은 방망이를 자랑했다.
다만 지난주 실점이 컸다. 경기별로 실점을 살피면 SSG전에서 각각 3실점-6실점-7실점을 기록했고, NC전에서는 11실점-5실점을 기록하면서 3실점 미만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이로 인해 지난주 4.07이던 KIA의 방어율은 4.17점까지 치솟은 상태다.
그리고 NC와의 주중 2번째 경기는 뼈아픈 실수로 인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는 점이 걸린다. 9회말 3루타로 동점 및 역전 찬스를 만든 박재현이 터치업 없이 주루 플레이하다 귀루해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하는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뼈아픈 실수였다”며 “야구에 당연한 것은 없다. 젊은 선수들이라 경험이 부족한 만큼 항상 상황에 맞는 지시를 자세히 내려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전반기 마지막 상대인 롯데는 36승 2무 44패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타율(0.256, 9위)로 KIA가 앞서고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45로 KIA(4.17, 3위)에 이은 4위다.
상대전적 6승 1무 2패로 KIA가 완전히 우위에 있는 상황. 특히 지난 5월 사직 원정에서 한 차례 맞붙었을 때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지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KIA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IA가 롯데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만들면서 전반기 3위를 내다보고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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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고지 점령한 KIA 올러 "후반기 다시 타이틀 도전하고 싶어"
10승을 달성한 올러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이범호 감독. KIA구단 제공
이번 시즌 호랑이 군단의 1선발 에이스로 맹활약 중인 아담 올러가 후반기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는 투구로 10승 고지를 점령하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올 시즌 전반기 올러의 성적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9승 5패를 기록하는 동안 99.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부문 1위에 올랐고, WHIP(0.98)와 평균자책점(2.36) 역시 모두 리그 정상으로 군림하며 리그 최고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작은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기 들어 등판한 3경기 내내 아쉬운 투구를 보이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무더위와 시기가 겹친 탓에 우려도 커졌다.실제로 전반기 경기당 평균 6.19이닝을 책임졌던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 3.36이닝 소화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13.37까지 치솟으며 고전했다.그러나 폭염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친 올러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올러는 6이닝 동안 공 100구를 던지며 단 4피안타 1실점, 무사사구 6탈삼진이라는 완벽투를 펼쳤고, 시즌 10승째를 수확하며 리그 공동 1위 자리로 복귀했다.11일 삼성전서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올러. KIA구단 제공올러는 10승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10승은 이전 7승, 8승, 9승을 할 때보다 유독 더 힘들었다”며 “후반기 시작이 안 좋았지만,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메커니즘을 수정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홀가분한 미소를 지었다.후반기 초반 찾아왔던 부진의 원인과 당시 심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올러는 “후반기 초반 등판한 NC전과 한화전은 못 던졌다기보다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다 보니 더 심각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이어 삼성전 때에는 투구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해 경기 후 분석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릴리스 포인트와 어깨 위치 등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고, 휴식기 동안 집중적으로 수정해 다시금 원래 위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부침이 있거나 슬럼프가 아니라 그저 그 경기를 잘못 던진 것이었기에, 수정된 메커니즘으로 삼성과 바로 다시 맞붙어 재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빨개진 얼굴’에 대해서도 웃으며 해명을 내놓았다.그는 “한국보다 더운 지역인 텍사스에서 와서 습하고 더운 날씨가 투구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는다. 원체 피부가 창백해 햇빛에 조금만 있어도 쉽게 빨개지는 편이다”며 “가장 유명한 빨간 얼굴 사진은 더워서 그런 게 아니라, 3회 동안 60구 가량을 던지며 스스로 투구 내용에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고 웃어 보였다.마지막으로 올러는 앞으로의 목표와 타이틀 재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올러는 “10승을 삼성이나 한화처럼 타선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 거두려다 보니 과정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제는 내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은 느낌이다. 작년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싶고, 지금 두산의 선발투수 곽빈이 아주 잘하고 있어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번에는 도전자로서 다시 타이틀 순위권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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