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훗날 KIA 떠나 도전도 좋은 길"
"영구결번 욕심…팀 보탬 되고파"

“개인 기록 보다는 KIA타이거즈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KIA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타격 머신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 4일까지 5경기 동안 김도영은 타율 0.421, 출루율 0.435, 장타율 1.000, OPS 1.435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SS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시즌 25호, 26호 홈런을 터뜨리며 오스틴과의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시즌 OPS 1.006(리그 3위), 장타율 0.614(리그 2위)를 기록 중인 그는 명실상부한 KIA의 슈퍼스타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 김도영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항상 타석에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 했고, 앞에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홈런왕 레이스는 오스틴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김도영이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최소 일주일이 소요되는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김도영은 최소 6경기 이상 리그를 결장하게 된다. 이에 더해 국가대표 소집과 공동 훈련 등 추가적으로 빠질 경기가 많다.
그는 “오스틴과의 경쟁에서 홈런왕 욕심은 나지만,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결장하게 되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대회 전까지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며 “전 경기 출장이 목표인데 이를 달성하지 못하게 된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호랑이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빈도 김도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앞선 지난달 30일 이종범의 기록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김선빈은 본인의 신기록을 깰 선수로 주저없이 김도영을 꼽았다.

이범호 감독도 “이종범 선배가 이룬 기록을 김선빈이 19년 정도만에 깼다. 지금의 도영이 페이스라면 14~15년이면 충분하다”며 “그런데 젊은 선수라면 도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팀을 생각한다면 남는 것이 팬들과 팀 입장에서 좋겠지만, 도영이가 하고 싶은 도전을 하는 것이 좋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기대와 팬들의 관심 속에서 김도영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김도영은 “크게 욕심나는 기록을 꼽자면 영구결번이 탐난다”며 “선동열, 이종범 등 전국적인 슈퍼스타였던 선배님들과 나란히 언급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에 대한 또다른 관심거리는 바로 메이저리그다. 수많은 이들이 김도영의 메이저리그행을 기대하고, 또 예측한다. 포스팅 가능 시기까지 빨라야 3년이 남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김도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직접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김도영의 마음은 KIA에 있는 듯하다. KIA 역시 김도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도영은 “기록 달성보다는 지금은 KIA 타이거즈라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며 웃어보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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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고지 점령한 KIA 올러 "후반기 다시 타이틀 도전하고 싶어"
10승을 달성한 올러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이범호 감독. KIA구단 제공
이번 시즌 호랑이 군단의 1선발 에이스로 맹활약 중인 아담 올러가 후반기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는 투구로 10승 고지를 점령하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올 시즌 전반기 올러의 성적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9승 5패를 기록하는 동안 99.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부문 1위에 올랐고, WHIP(0.98)와 평균자책점(2.36) 역시 모두 리그 정상으로 군림하며 리그 최고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작은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기 들어 등판한 3경기 내내 아쉬운 투구를 보이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무더위와 시기가 겹친 탓에 우려도 커졌다.실제로 전반기 경기당 평균 6.19이닝을 책임졌던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 3.36이닝 소화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13.37까지 치솟으며 고전했다.그러나 폭염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친 올러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올러는 6이닝 동안 공 100구를 던지며 단 4피안타 1실점, 무사사구 6탈삼진이라는 완벽투를 펼쳤고, 시즌 10승째를 수확하며 리그 공동 1위 자리로 복귀했다.11일 삼성전서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올러. KIA구단 제공올러는 10승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10승은 이전 7승, 8승, 9승을 할 때보다 유독 더 힘들었다”며 “후반기 시작이 안 좋았지만,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메커니즘을 수정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홀가분한 미소를 지었다.후반기 초반 찾아왔던 부진의 원인과 당시 심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올러는 “후반기 초반 등판한 NC전과 한화전은 못 던졌다기보다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다 보니 더 심각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이어 삼성전 때에는 투구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해 경기 후 분석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릴리스 포인트와 어깨 위치 등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고, 휴식기 동안 집중적으로 수정해 다시금 원래 위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부침이 있거나 슬럼프가 아니라 그저 그 경기를 잘못 던진 것이었기에, 수정된 메커니즘으로 삼성과 바로 다시 맞붙어 재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빨개진 얼굴’에 대해서도 웃으며 해명을 내놓았다.그는 “한국보다 더운 지역인 텍사스에서 와서 습하고 더운 날씨가 투구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는다. 원체 피부가 창백해 햇빛에 조금만 있어도 쉽게 빨개지는 편이다”며 “가장 유명한 빨간 얼굴 사진은 더워서 그런 게 아니라, 3회 동안 60구 가량을 던지며 스스로 투구 내용에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고 웃어 보였다.마지막으로 올러는 앞으로의 목표와 타이틀 재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올러는 “10승을 삼성이나 한화처럼 타선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 거두려다 보니 과정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제는 내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은 느낌이다. 작년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싶고, 지금 두산의 선발투수 곽빈이 아주 잘하고 있어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번에는 도전자로서 다시 타이틀 순위권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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