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팀 홈런·팀 장타율 1위로 독주 중
거포 호랑이 군단에 대한 팬 기대 상승

호랑이군단이 강력한 방망이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시즌 전 최형우의 이탈과 위즈덤의 방출로 KIA 타이거즈에 마땅한 거포가 없다는 우려의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내부에서 자라나던 젊은 타자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며 팀을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갖춘 군단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KIA는 60경기까지 팀 홈런 73개와 2루타 105개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독주 중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은 벌써 1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홈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본인의 베스트 시즌이었던 2024년의 38개를 넘어 43홈런 고지까지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도영뿐만 아니라 나성범과 아데를린 역시 홈런 10개를 기록해 공동 10위 안에 드는 등 폭발력이 매섭다.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계약 만료를 1주 앞둔 아데를린은 104타수 27안타, 10홈런을 몰아치며 장타율 0.577이라는 무서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롯데전에서는 5회 주자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박세진의 공을 받아쳐 거대한 포물선을 그리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김도영의 뒤에 아데를린이라는 한 방이 있는 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 투수로 하여금 김도영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기 어렵게 만들며 KIA 공격의 선택지를 대폭 넓혔다는 평가다.

나성범 역시 시즌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6월 들어 출루율 0.583, 장타율 0.444로 OPS 1.027의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김도영의 2점 홈런에 이어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고,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8회 롯데가 1점 앞서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성공시키는 등 우수한 클러치 능력도 뽐내는 중이다.

이밖에도 김호령과 박재현이 홈런 8개로 순위를 추격하고 있고 한준수 역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적은 타수에도 5홈런으로 팀의 히든 카드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 초반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호랑이의 강력한 방망이가 남은 시즌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연일 계속되는 화끈한 맹공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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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아쉬움은 오늘까지···내일은 내일의 경기 뛰겠다"
6일 경기서 4안타 1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한 김도영. KIA구단 제공
“아쉽긴 하지만, 이것 또한 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쉽게 최연소 40홈런 달성에 실패한 김도영이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이제는 홈런왕을 위한 걸음을 이어간다.김도영은 6일 kt와의 경기에서 다섯 번 타석에 올라 4안타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타율은 0.306, 출루율 0.412, OPS는 1.04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최근 기록에 대해 나도 모르게 신경쓰다 보니 제 모습이 전혀 안 나온 것 같다”며 “오늘 타석에 오를 때마다 오히려 좋아하던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러니 좋은 기록과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래도 시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최연소 기록 갱신과 40홈런 달성 모두 신경이 쓰였다. 아시안게임으로 경기를 빠지게 되다 보니 더욱 그랬다”며 “기록 달성까지 남은 기한이 넉넉했고, 생전 한 번뿐인 기록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 남는다”고 돌아봤다.최연소 기록과 KIA 최초 토종 타자 40홈런이라는 두 개의 기록을 잡을 기회였다. 부담이 큰 만큼, 팀원들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자동고의사구로 출루하는 김도영. KIA구단 제공그는 “팀원들은 오히려 기록에 대해 말을 아꼈다. 언급 자체를 안 해서 의식을 안 하도록 배려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기는 경기를 해 나가다 보니 멘탈적으로도 문제가 안 생겼다.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고 웃어보였다.김도영은 지난 2024시즌에도 40홈런에 도전했고, 아쉽게 실패한 바 있다.그는 “2024시즌에는 애초에 40홈런 달성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었다”며 “이번에는 40홈런이라는 기록 도전에 대해 항상 이야기가 들려오니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듯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으로는 매 경기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그는 “앞으로 쌓아갈 기록이 많다. 아쉬운 마음은 오늘까지만 가져가겠다”며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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