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많아 클린업 타순이 중요한 상황"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김도영의 타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과 같은 핵심 타자를 2번 타순까지 당기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2번타자와 같은 테이블세터 타선도 중요하긴 하지만, 기회를 만드는 것보다 만들어진 찬스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도영은 4번타자에서 한 타순 앞선 3번타자에 배정됐다. 4번타자에는 직전 경기 3점 역전홈런을 터뜨린 아데를린이 들어섰다.
이 감독은 “아무리 찬스를 많이 만들더라도, 해결사 없이는 점수가 나지 않고 경기에 지게 된다”며 “KIA는 박재현과 김호령, 박상준 등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는 팀이다. 이렇게 찬스가 많이 걸리고 잔루가 많이 남는 상황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가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것은 상대 투수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3번타자, 4번타자로 해결사가 나오는 것이 훨씬 상대를 압박하기 쉽고, 팀 입장에서도 찬스를 살리기 쉬운 이상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타석에 많이 오르는 것 자체도 좋은 것을 안다. 하위 타선에서 진루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 KIA에 필요한 것은 루를 비우는 능력을 가진 선수고, 여전히 3번부터 이어지는 클린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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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호령 솔로포 불구하고···KIA, LG에 2-8 대패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2-8로 패배했다.이날 경기는 투타의 조화에서 앞선 LG의 완승으로 끝났다.KIA 선발 시라카와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 타선은 김호령과 김도영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상대 선발 웰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극심한 타격 가뭄을 보였다.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김호령. KIA구단 제공1회초 시라카와는 선두 타자들을 잘 잡아냈으나 오스틴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KIA는 김호령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어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추가점은 없었다.2회초 시라카와는 상대 문성주와 송찬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박동원에게 좌중간 2루타, 구본혁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3회초 상대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허용했고, 문성주의 땅볼 때 1점을 더 내주며 1-4가 됐다. 3회말 KIA는 김호령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5회말 KIA는 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6회초 시라카와는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5로 점수가 벌어졌다. 6회말 KIA는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2-5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20호 홈런을 터뜨린 김호령. KIA구단 제공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이 흔들리며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문보경의 땅볼로 실점했다. 이후에도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송찬의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며 2-8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7회말 KIA는 박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8회초 올라온 이형범은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9회초 지현이 등판해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말 KIA 타선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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