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자 김도영? KIA는 기회 창출보다 해결사가 더 중요"

입력 2026.05.14. 16:56 차솔빈 기자
이범호 "김도영 2번 기용 계획 없어"
"잔루 많아 클린업 타순이 중요한 상황"
KIA 김도영. KIA구단 제공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김도영의 타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과 같은 핵심 타자를 2번 타순까지 당기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2번타자와 같은 테이블세터 타선도 중요하긴 하지만, 기회를 만드는 것보다 만들어진 찬스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도영은 4번타자에서 한 타순 앞선 3번타자에 배정됐다. 4번타자에는 직전 경기 3점 역전홈런을 터뜨린 아데를린이 들어섰다.

이 감독은 “아무리 찬스를 많이 만들더라도, 해결사 없이는 점수가 나지 않고 경기에 지게 된다”며 “KIA는 박재현과 김호령, 박상준 등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는 팀이다. 이렇게 찬스가 많이 걸리고 잔루가 많이 남는 상황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가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것은 상대 투수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3번타자, 4번타자로 해결사가 나오는 것이 훨씬 상대를 압박하기 쉽고, 팀 입장에서도 찬스를 살리기 쉬운 이상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타석에 많이 오르는 것 자체도 좋은 것을 안다. 하위 타선에서 진루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 KIA에 필요한 것은 루를 비우는 능력을 가진 선수고, 여전히 3번부터 이어지는 클린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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