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정해영 등 필승조 부진 발목
이범호 감독"시간 지나면 회복될 것"

허리가 흔들린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어려운 후반기 초반을 보내고 있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툼이 한창인 팀들과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하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KIA는 27일 경기 전까지 46승 3무 45패 0승률 0.505로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반기가 막 시작했던 지난 18일에는 45승 3무 40패 승률 0.529로 4위였으나 이후 1승 5패를 당하면서 순위와 승률이 급락했다.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등 직접적으로 순위 다툼을 벌이는 팀과 경기를 통해 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다.
KIA의 이 같은 부진은 흔들리고 있는 불펜진으로부터 기인한다.
KIA의 불펜은 후반기 2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이 8.22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구분할 것도 없다. 전상현만이 후반기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을 뿐 조상우, 정해영 등 8~9회를 맡아줘야할 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다.
조상우는 후반기 4경기에서 2.2이닝 평균자책점 10.15, 정해영은 3경기에서 2.1이닝 평균자책점 13.53으로 크게 무너졌다.
다른 불펜투수인 성영탁, 최지민, 이준영 등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서고 있어도 불안하고 추격 상황에서 점수를 뽑아도 상대에게 금방 점수를 헌납해 격차를 좁힐 수가 없는 경우가 잦다.
그 사이 2.5경기차였던 LG와 7.5경기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6위 삼성라이온즈와는 동률, 7위 SSG랜더스와는 1경기 차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후반기 나성범, 김선빈 등의 복귀로 전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부진의 이유로는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최근 부진으로 인한 부담 가중 등이 꼽힌다.

문제는 이들이 기량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묘안이 없다는 점이다. 퓨처스에서 올릴 투수도, 그렇다고 트레이드를 통해 외부 수혈을 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KIA는 퓨처스에 임기영, 윤중현, 홍원빈 등 투수들이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1군에 합류해서 냉정하게 곧바로 필승조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동시에 KIA가 필요한 필승조 자원을 타팀에서 쉽게 내줄리도 만무하다.
결국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하루빨리 부진을 털고 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이범호 KIA감독은 "구위가 좋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떨어졌다. 7~9회 불펜이 무너지는 상황이 반복되니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 첫 시작을 좋지 못하게 끊은 여파가 크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은 안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좋았을 때처럼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이 더 힘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어려운 흐름을 타고 있는 KIA가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기류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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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전상현' 필승공식 찾은 KIA, 원정 승기 굳히고 준플레이오프 정조준
중계투수와 마무리투수로 다시 활약중인 이의리. KIA구단 제공
2번의 위닝시리즈로 컨디션을 회복한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원정 6연전에서 순위를 굳히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KIA는 18일부터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서울로 넘어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한다.현재 KIA는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험난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삼성과의 3연전과 두산과의 3연전에서 각각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4위로 재도약했고 3위 LG와도 단 1게임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준플레이오프 직행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무실점 피칭으로 마운드의 안정감을 지켜주고 있는 전상현. KIA구단 제공이러한 반등의 중심에는 투수조의 탄탄한 안정감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단기 연수에서 돌아온 후 최대 158㎞에 달하는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이의리는 지난달 29일 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데 이어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9회 마운드에 올라 완벽하게 뒷문을 잠그며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시즌 35홈런을 기록하며 40홈런 고지가 눈앞인 김도영. KIA구단 제공여기에 부상 복귀 후 필승조의 핵심을 맡은 전상현 역시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달 4일 NC전부터 무려 1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는 동안 5홀드를 챙기며 불펜진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KIA는 마운드의 두 핵이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접전 상황에서도 승기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타선에서는 대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질주가 뜨겁다. 김도영의 40홈런 고지 등정과 박재현의 생애 첫 20홈런-20도루 달성 여부가 야구팬들의 큰 볼거리다.20-20 클럽까지 단 5홈런, 1도루를 남겨둔 박재현. KIA구단 제공김도영은 지난 12일 삼성과의 승부에서 시즌 34호포를 때려낸 데 이어, 15일 두산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기록을 향한 레이스에 불꽃을 이어가고 있다.박재현 역시 그 기세가 무섭다. 지난 16일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과 도루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15홈런과 19도루를 기록 중인 박재현은 대망의 20-20 클럽 가입까지 단 5홈런과 1도루만을 남겨두고 있다.이렇듯 투수진과 타선의 활약이 KIA가 후반기 승부수를 던지기에 충분한 동력이 되고 있다.이의리와 전상현이 이끄는 투수진의 안정감과 주전 타자들의 매서운 타격감을 발판 삼아, KIA가 이번 한화와 키움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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