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경기서 ERA 10.13
체력·볼배합 등 문제 이겨내야

호랑이군단의 수호신 정해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지난 22일 LG트윈스와 경기에서 7-9로 패했다. 그러나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7-4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정해영이 박해민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그를 구원해 등판한 조상우 역시 추가 실점하며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겼다.
지난 10일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도 2-1로 앞선 9회 말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정해영은 올 시즌 43경기에 등판해 45.2이닝을 던졌고 2승 5패 24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마무리 투수치고 다소 높은 3.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만해도 정해영의 평균자책점은 2.36으로 낮았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 통산세이브를 기록했고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기록을 양산했다.
그런데 6월 13경기에서 4.61을 기록하더니 7월에는 6경기에서 10.13으로 믿고 보기 힘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정해영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정해영은 22일 경기에서도 직구 최고구속이 151km/h까지 찍혔다. 박해민에게 홈런을 맞은 공 역시 직구다. 한복판이긴 했지만 147km/h로 위력적인 공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정해영의 직구 평균구속은 148km/h으로 데뷔 이래 가장 빠르다. 함께 던지는 커브(120km/h)와 슬라이더(135.6km/h), 포크볼(135.6km/h) 역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구속을 기록하고 있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슬라이더, 포크볼은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기보다는 변화를 통해 무력화 시키는 구종이기에 구속이 빠를수록 공략이 어렵다.
그런데 정해영의 구종별 피안타율은 직구가 0.341, 커브가 1.000, 슬라이더가 0.265, 포크볼이 0.286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구위와 별도로 볼배합의 문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혹은 잦은 등판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구속 이외 구위 하락을 떠올릴 수있다. 지난해 53경기에서 50.2이닝을 던진 정해영은 올 시즌에는 벌써 43경기에 등판했기에 작년의 등판횟수와 이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KIA가 상위권을 바쁘게 추격해야하는 상황에서 마무리의 부진은 뼈아프다. 아무리 이유가 있다하더라도 마무리 정해영이 부진하면 KIA의 순위를 끌어올리기란 요원하다.
이범호 KIA감독은 "불펜투수들은 언제 맞을 수 있다. 23일 경기가 6연전의 첫 경기라 중요했다. 불펜에서 가장 잘던지는 선수들이 나가서 맞은거라 어쩔 수 없다. (정)해영이가 지금까지 잘 던져줬고 자기 몫을 잘 해주고있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이어 "힘든 경기하고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릴 것인데 선수가 직접 이겨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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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나성범-카스트로 홈런포 폭발' KIA, 롯데 5-2 격파···연패 끊어냈다
27호 홈런을 터뜨린 김도영.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KIA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 역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터뜨리며 득점을 올렸다.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2점 홈런을 낸 나성범. KIA구단 제공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한 양현종은 2회와 3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고, 4회 2사 후 상대 손호영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뒤이어 등판한 전상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조상우와 곽도규가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9회 1사 후 등판한 정해영은 상대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으나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솔로홈런을 낸 카스트로. KIA구단 제공KIA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해 9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2회초 카스트로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박재현의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4회초에는 김선빈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기도 했으나, 6회초 김도영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가 터지며 3-1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박재현의 안타와 투수 폭투로 만든 주자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 상대 2루타로 1점을 내줬지만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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