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국내파 선발 중 평균자책점 1위
“후반기에는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KIA에서 오래 선수생활 하면서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향후 10년간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를 찾은 듯하다. KIA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우완투수 김도현이 주인공이다.
선발진에 합류해 풀타임 첫 해를 소화하고 있는 김도현은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해 90.2이닝을 던졌고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지난 5일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등판한 김도현은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 있었던 점은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등 필승조가 연투 제한에 걸려 등판할 수 없는 시점에서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김도현은 "경기 초반에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길게 가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냥 계속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긴이닝을 끌고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지난 비시즌 황동하와 불꽃튀는 선발진 진입 경쟁을 펼친 끝에 선발 한자리를 꿰찬 김도현은 전반기 내내 큰 부상 없이 자리를 지켰다.
그가 기록한 3.18의 평균자책점은 팀 내에서도 제임스네일-아담올러 등 외구인 원투펀치에 이은 3위다. 국내파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투구로 전반기 내내 선발진을 책임진 김도현은 "로테이션을 한 번도 안 거르려고 했는데 한번 걸렸다. 최근에 안좋기도 했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잘 마쳐서 좋다. 후반기때는 더 준비해서 완벽하게 돌아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9년 한화이글스에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도현은 2022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입대하며 병역의무를 해결했고 지난 2024년부터 야구인생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KIA에서 야구 인생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어내고 있는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는 "여기서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며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 앞으로 차근차근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성실하게 하면서 큰 목표를 가지도록 하겠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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