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4.1이닝 6실점

호랑이군단이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시즌 10패(6승)째를 당한 KIA는 시즌 승률이 0.375로 하락했다.
KIA는 시즌 전 '절대 1강'이라는 여러 전문가들의 예상을 받았으나 11일 현재 리그 8위에 허덕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이런 분위기를 타개하고자 이범호 KIA감독은 경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SSG가 선발투수로 언더핸드 투수인 박종훈을 내세우자 KIA는 서건창(1루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최정용(2루수)-김규성(3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박찬호, 이우성을 제외하고 7명의 좌타자를 배치하며 박종훈 공략에 나섰다.
이 감독은 "타격 코치와 30분동안 고민해서 작성한 라인업"이라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선발투수로는 양현종을 내세웠다.
그러나 KIA의 계산은 빠르게 틀어졌다. 2회 말 KIA공격서 최형우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우성이 안타를 때려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그런데 이우성의 타구가 박종훈의 왼 전완근을 강타했고 박종훈은 곧바로 교체됐다. SSG는 박종훈의 뒤를 이어 우완투수 최민준을 올렸다. 선수의 부상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최근 잘 맞고 있는 변우혁과 페트릭 위즈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좌타자 7명을 배치한 이 감독의 승부수는 1이닝 만에 끝난 셈이 됐다. 타구에 맞은 박종훈은 다행히 단순 타박 판정을 받았다.
KIA는 3회 서건창의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2-1로 앞섰다. 그러나 이후 양현종이 부진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양현종은 4.1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180승 고지 점령도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양현종의 뒤를 이어 김건국(2.2이닝 1실점)-곽도규(0이닝 2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이 던졌다.
공격에서는 7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옆 2루타와 실책이 더해져 3루까지 진출한 이후 대타 변우혁이 적시타를 날려 한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KIA는 9회 1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변우혁과 페트릭 위즈덤이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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