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잔류, 외국인 구성 등 물음표 남아

호랑이군단이 2024시즌 갑진년을 맞아 12번째 트로피 수집에 도전한다.
올해로 42년째를 맞는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다. 전신이었던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11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숱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왔다.
그리고 2024년은 12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적기로 평가를 받는다. 양현종-이의리-윤영철의 탄탄한 토종 선발진과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으로 대표되는 필승조가 리그 최상위권이다.
타선 역시 김도영-박찬호-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 등으로 이어지는 폭발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질 경우 LG트윈스 연속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KIA의 전력에는 아직 지워야 할 물음표가 많다.
우선 아직 전력이 100% 완성되지 않았다. 내부 FA인 김선빈을 잔류시키기 위해 장기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잡음이 새어 나오고는 있지만 결국에는 KIA에 남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김선빈은 1989년생으로 올해 만 35살의 베테랑이지만 2023년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에 48타점을 기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WAR(스탯티즈 기준)은 2.59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량이 하락할 테지만 아직까지 KIA 내야수 중 김선빈의 활약도를 대신할 선수가 없다. 김규성, 박민 등이 성장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김선빈의 계약여부가 내야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 해 말 APBC에서 재활에만 4개월이 소요되는 부상을 입은 김도영의 정상가동 여부도 아직은 물음표다. 프로 2년차를 맞은 지난해 부상 속에서도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 7홈런 47타점 25도루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아직은 검증이 필요하다. 상대 투수들도 집요하게 약점을 공략할 것이 분명하다.
2023년 재기에 성공한 베테랑 최형우의 활약 지속도 보장할 수 없다. 만 41세로 노장 축에 속하는 최형우는 2021, 2022년에 걸쳐 부진하며 은퇴 시기가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23년 121경기 출전 타율 3할2리 17홈런 81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다만 어느덧 불혹을 넘어선 만큼 올해도 여전한 활약을 장담하기엔 무리가 있다.
마지막 변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외국인 원투펀치다. 지난해 KIA는 총 4명의 외국인 투수가 몸을 담았으나 파노니가 6승, 앤더슨와 산체스가 각 4승, 메디나가 2승을 거둬 도합 16승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들이 10개 구단 평균치정도만 해줬더라도 가을야구 문턱을 KIA가 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때문에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탄탄한 KIA의 토종 선발진에 두자리 승수급 외인 2명이 합세한다면 단숨에 KIA는 10개 구단 중 최강의 앞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결국 KIA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이 같은 물음표들을 스스로 지워내야 한다.
벤치의 리더십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김종국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 5강 진출을 일궜으나 2023년에는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4시즌 KIA가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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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나성범 홈런 터졌지만' KIA, 두산에 4-10 완패
아쉬운 투구 후 조기강판된 황동하.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4-10으로 패배했다.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황동하는 3이닝 6피안타 6실점 3사사구 1탈삼진으로 불안한 투구를 펼치며 조기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롱릴리프 김태형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 3사사구 3탈삼진의 투구를 펼쳤다.롱릴리프로 등판한 김태형. KIA구단 제공 1회초 황동하는 몸에 맞는 공과 안재석의 안타로 맞이한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했다. 이어 상대 박지훈을 볼넷으로, 박찬호는 내야안타로 내보내면서 다시한번 주자 3루의 위기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0-4로 끌려갔다.이날 1회초 진행 도중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이 있었으나 오후 8시28분께 경기가 재개됐다.2회말 KIA는 나성범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1-4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호령의 안타와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3회초 황동하는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지훈도 땅볼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타석에 올라온 박찬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1-5로 벌어졌고, 뒤이어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한번 더 맞으며 1-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솔로홈런을 터뜨린 김호령. KIA구단 제공 5회말 KIA는 선두타자 정현창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는가 했지만, 뒤이어 김도영이 삼진으로, 카스트로는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6회초 김태형은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내보낸 상태에서 상대 김대한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까지 도착했다. 이후 상대 안재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6회말 다시 한번 추격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김호령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7로 한 점을 좁혔다.7회초 김태형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주자 2,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상대 박찬호와 정수빈에게 각각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을 더 허용했다.7회말 KIA는 김선빈과 이호연의 연속 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성공시키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4-9를 만들었다.솔로홈런을 터뜨린 나성범. KIA구단 제공 8회초 등판한 이태양은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아웃카운트 세 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재승은 상대 조수행과 박지훈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4-10으로 벌어졌다.9회말 KIA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됐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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