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읍 족구동호회 주관 성대한 개막 예고

신안군 지도읍에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체육 공간이 마련됐다.
8일 지도읍 족구동호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지도읍 읍내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도읍 풋살·족구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총 사업비 3억 3천만 원이 투입된 문화체육광장 조성사업으로 국비 70%, 도비 9%, 군비 21%의 재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약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모든 시설이 완공됐다.

현장에는 규격을 갖춘 풋살장과 족구장이 조성됐으며,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타워폴 조명 2개소와 관리동 1개소가 함께 설치됐다. 이에 따라 직장인과 주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준공식에는 박경훈 지도읍 족구회장을 비롯해 김기만 신안군의회 부의장, 김혁성 신안군의원, 김문수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행사는 풍물패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기념사 및 축사, 준공 고사문 낭독 및 시축,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되며, 이어 지도팀과 원정팀이 참여하는 족구 시범 경기가 펼쳐져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박경훈 지도읍 족구회장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체육 공간이 조성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곳이 주민들이 건강을 다지고 서로 소통하는 생활체육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도읍 체육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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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의 손길과 기다림 끝··· 임자도에 붉은 봄 틔웠다
신안 임자도 홍매화 축제가 27일부터 3월 2일까지 1004섬 튤립 홍매화 정원에서 열린다.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홍매화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꽃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자도 홍매화 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안 임자도 홍매화 축제가 27일부터 3월2일까지 1004섬 튤립 홍매화 정원에서 개최된다.정원 곳곳에는 백매화와 홍매화를 접목해 정성스럽게 가꾼 이색적인 매화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어 임자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가 붉은 홍매화로 2026년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임자도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2026 섬 홍매화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무대가 되는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 일대는 이미 꽃망울로 가득하다. 홍매화로 물결을 이루는 풍경은 어느 하루아침의 준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2020년 민선 7기 시절 시작된 정책이 6년의 시간을 통과하며 비로소 섬 전체로의 변화로 이어졌다.임자도 홍매화 정원 조성은 당시 군정을 이끌던 박우량 전 군수의 ‘1섬 1정원’ 전략에서 본격화됐다. 섬마다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정원을 조성해 자연과 역사, 문화와 관광을 하나로 엮겠다는 장기 구상이었다. 단순한 식재 사업이 아니라 섬을 스스로 브랜드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정책의 단서는 조선 후기 매화 화가 조희룡 선생의 흔적에서 찾았다. 매화그림의 최고봉인 우봉 조희룡(1789∼1866) 선생은 신안 임자도에서 3년 유배 생활을 했다. 우봉 선생은 유배 시절 머물렀던 오두막에 만구음관이라는 편액을 내걸었다. 만구음관은 ‘만 마리의 갈매기가 우는 집’이란 의미다. 우봉은 만구음관에서 머물며 집필과 작품활동을 지속하며 조선 문인화의 틀을 마련했다. 신안군은 2021년 임자도에 있는 우봉 선생 기념관을 미술관으로 고쳐 개관했으며 현재 우봉 선생의 작품 15점이 전시되어 있다.신안군은 이 예술적 자산을 섬의 역사성과 연결했고, 매화를 통해 섬의 이미지를 다시 세우는 방향을 택했다. 역사와 자연을 결합한 공간, 그 중심에 홍매화를 심었다.2020년 12월 홍매화 1천600주 식재가 첫 삽이었다. 2021년에는 해남 태양광 부지에서 폐기될 위기의 50년생 백매화 500여 그루를 옮겨 심었고, 2022년에는 만구음관 인근에 2천주를 추가 식재했다. 접목 작업과 토양 개량, 장기 생육 관리까지 이어지며 정원은 점점 형태를 갖춰갔다. 현재 정원에는 150년 수령 고목을 포함해 총 2천700주의 매화나무가 관리되고 있다. 능선을 따라 붉게 이어지는 꽃길은 이제 임자도의 봄을 상징하는 풍경이 됐다.정원의 확장은 행정의 계획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주민들이 직접 양묘한 홍매화 4만 그루가 도로변과 마을 곳곳에 심어지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처럼 변했다. 행정이 방향을 제시했다면, 주민들은 손으로 화답하며 홍매화 정원을 완성했다.임자도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처음 나무를 심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우리 섬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여는 곳이라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말은 홍매화가 단순한 경관 요소를 넘어 공동체의 자긍심이 되었음을 보여준다.올해 2회를 맞는 홍매화 축제는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형태로 자리 잡았다. 산책로와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조희룡미술관에서는 매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열려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봄철 튤립 축제와 연계한 일정 운영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꽃은 피었다가 지지만, 섬에 남는 것은 브랜드와 기억이다.임자도의 홍매화는 단순히 계절을 알리는 꽃이 아니다. 정책의 연속성과 지역 공동체의 참여가 만나 만들어낸 상징이다. 섬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스스로 다시 설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붉게 피어나는 홍매화처럼, 임자도의 변화 또한 긴 시간을 통과해 완성됐다. 그리고 그 붉은 풍경은 오늘,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열고 있다.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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