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금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봉황면 덕림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개 동에서 4만9천수를 사육 중이었으며, 과거 AI 발생 이력은 없는 곳이다. 지난 21일 실시한 정기 예찰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 검사 과정에서 H5형 AI가 검출돼 같은 날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번 확진으로 전남 지역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나주 3건, 영암 2건 등 총 5건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포함해 26건의 가금농장 발생 사례가 보고된 상태다. 특히 전남은 오리 사육 비중이 높아 한 번 확산될 경우 피해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도는 확진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 내 가금 4만9천 수를 전량 살처분했다.
또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나주지역 내 54개(닭 33곳·오리 21곳) 가금농가 약 289만 수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 조사 결과 일부 방역 취약점도 드러났다. 울타리 미설치 구간이 있었고, 퇴비장 입구 차단시설이 미흡했으며 사료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요인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높였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생 원인을 분석 중이다.
전남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나주 지역에 소독 차량 19대를 투입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하루 두 차례 이상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 도내 모든 산란계 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이날 정오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농가별 방역 실태 점검을 강화했다.
문제는 겨울 철새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야생조류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 출입 통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며 "방역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일제 검사를 통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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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대기업 지방투자 환영···450조 투자유치 전력”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300조 원 지방투자 계획을 환영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는 절반인 150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300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지방에 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를 지역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총 45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300조원 지방투자 계획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는 이중 절반인 15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300조원 규모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함께 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삼성·SK·현대·LG 등 대기업들이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김 지사는 “전남도는 기업들의 지방투자 300조원 중 최소한 150조원 이상을 전남·광주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에는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별도로 30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유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수도 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특구의 강점을 살려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시킬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여기에 충분한 용수와 저렴한 산업 부지까지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부권에 재생에너지산업을 더욱 확대하고 조선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항공산업, 반도체 팹과 화합물반도체 공장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동부권에는 기존 석유화학·철강산업과 연계해 로봇산업 등 피지컬 AI와 반도체 팹,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광주권은 반도체 패키징산업과 함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부지 100만평에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 헤드인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대적인 투자유치가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김 지사는 “기존 3%대의 금리를 전남광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1%대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금융위원회와 즉각적인 협의에 나서겠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이 같은 지방우대 금융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앞서 삼성SDI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에 사업부지로 해남 솔라시도를 선택해 단독 입찰했으며 삼성전자도 광주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도 서남권 일대에 1GW 규모의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수전해 설비를 대규모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남이 강점을 가진 재생에너지와 결합할 경우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또 오픈AI와 SK는 지난해 9월 협약을 맺고 해남 솔라시도에 글로벌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광주·전남을 향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김 지사는 “45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모든 노력을 다해 전남광주를 산업이 일어나고 일자리가 넘쳐나 우리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축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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