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책실장·전남도지사·광주시장·무안군수 회동
민간공항 선 이전 등 중재안 공감대…6자 협의체 논의

잠정휴업 상태인 무안국제공항의 정상화 시점이 다시 광주·전남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을 비롯해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이 한자리에 모여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운항 스케줄이 잡히지 않아, 지역민과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6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동계 기간 국제·국내 항공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지만 무안공항의 스케줄은 없었다. 이번 동계 스케줄은 내년 3월 28일까지 적용된다.
사실상 내년 3월까지는 재개항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 무안공항 재개항에 대한 논의도 시작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의 주선으로 이날 서울 한 식당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가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를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대통령이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약속한 대통령실 주관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사전 절차로, 각 기관이 제기해 온 쟁점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통합이전 주요 쟁점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으며, 각 지자체의 입장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사전협의 결과 대통령실과 3개 지자체는 정부에서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했다. 다음달, 조속한 시일 내에 6자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한 것이다. 대통령실과 전남·광주·무안 3개 지방정부는 이번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실무협의회에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대를 형성한 주요 사안은 크게 4개다.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을 조건으로 한 군공항 이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춘 광주 민간공항 이전 방안 ▲광주시가 무안군에 지원하기로 했던 1조원 중 부족분 3천억의 정부사업 보조 ▲무안지역 첨단 국가산단·기업 유치 등에 대한 신속한 지원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난제가 얽혀 진전을 이루기 어려웠던 통합이전 논의가 이번 4자 사전협의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통합이전 추진에 있어 주민수용성과 긍정적 여론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김영록 “대기업 지방투자 환영···450조 투자유치 전력”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300조 원 지방투자 계획을 환영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는 절반인 150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300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지방에 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를 지역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총 45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300조원 지방투자 계획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는 이중 절반인 15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300조원 규모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함께 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삼성·SK·현대·LG 등 대기업들이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김 지사는 “전남도는 기업들의 지방투자 300조원 중 최소한 150조원 이상을 전남·광주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에는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별도로 30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유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수도 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특구의 강점을 살려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시킬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여기에 충분한 용수와 저렴한 산업 부지까지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부권에 재생에너지산업을 더욱 확대하고 조선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항공산업, 반도체 팹과 화합물반도체 공장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동부권에는 기존 석유화학·철강산업과 연계해 로봇산업 등 피지컬 AI와 반도체 팹,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광주권은 반도체 패키징산업과 함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부지 100만평에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 헤드인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대적인 투자유치가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김 지사는 “기존 3%대의 금리를 전남광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1%대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금융위원회와 즉각적인 협의에 나서겠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이 같은 지방우대 금융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앞서 삼성SDI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에 사업부지로 해남 솔라시도를 선택해 단독 입찰했으며 삼성전자도 광주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도 서남권 일대에 1GW 규모의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수전해 설비를 대규모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남이 강점을 가진 재생에너지와 결합할 경우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또 오픈AI와 SK는 지난해 9월 협약을 맺고 해남 솔라시도에 글로벌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광주·전남을 향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김 지사는 “45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모든 노력을 다해 전남광주를 산업이 일어나고 일자리가 넘쳐나 우리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축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행정통합' 광주·전남, 미래먹거리도 시너지 효과
- · 李 대통령, 전폭 지원 '광주·전남 행정통합'···7월 출범 예고
- · 전남서 조류인플루엔자 5건···방역망 뚫리나
- · 신정훈 의원 "도민주권 정부 실현"···전남지사 출마 선언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