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 이동 잦아···끊이지 않는 전남 선박 사고

입력 2025.11.25. 09:59 이정민 기자
전남지역 섬 2천165개…바닷길 의존도 높아
도, 사고 다발 해역 점검 등 선박 사고 예방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국해운조합 직원들이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좌초로 인해 선체 하단이 일부 파손돼 정박 중인 퀸제누비아2호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0. leeyj2578@newsis.com

전남 바닷길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전남 해역에서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되는 등 해상 사고가 잇따르면서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 등록된 선박 3만95척 가운데 559척이 해상 사고로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607척보다 48척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높은 수치로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한 예방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남 지역에는 지난해 기준 총 2천165개의 섬이 있다. 이 중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277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는 1천888개다. 그만큼 전남은 전국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생활권을 가진 지역이다. 실제 도서민과 관광객 이동의 상당 부분이 뱃길에 의존한다. 그러나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상 안전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남은 16개 연안면과 다도해 전역을 중심으로 뱃길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지역이 적지 않다. 여객선이 끊기면 주민들의 생필품 공급이 중단되고 병원 진료조차 불가능한 곳도 있다.

또한 완도·진도·신안·여수 일대는 도서 간 생활 교통량이 많고, 도민 이동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광 성수기에는 선박 이용객이 폭증하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전남 해역의 선박사고는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기상 악화, 기관고장, 충돌·접촉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고 건수 자체가 뚜렷하게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전남도는 어선 자동위치확인장치(V-PASS) 보급 확대, 안전조업 교육 강화, 해양사고 다발 해역 집중 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선박 사고 예방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박 사고는 대부분 어선 사고인데, 어업인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 지도·점검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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