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지역에서 사상 첫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지 사흘 만에 3개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 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 형성시기를 지난 시점에서 '돌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방역당국은 추가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지역 방역대 3㎞ 내 이동제한해제 검사 중 몽탄면과 삼향읍, 일로읍 등 양돈농장 3곳에서 각각 1마리, 5마리, 4마리 등 총 10마리가 구제역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발생한 돼지농장 세 곳은 각각 사육 규모가 1천900여 마리, 1천900여 마리, 3천200여 마리로 무안 첫 번째 발생농장(전남 5차 발생)에서 각각 540m, 1.8km, 2.9km 정도 떨어진 방역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세 곳 모두 구제역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연감염항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초기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농장별 2명씩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발생원인 조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임상 증상이 있는 개체를 살처분키로 했다.
해당 농장 살처분 범위(모든 사육 돼지 또는 부분)는 전문가와 농림축산식품부 간 협의 중이다.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르면 축종별, 지역별(시·군 단위) 첫 발생농장은 사육두수 전체를 살처분하고, 2차 이후 발생농장은 감염된 소·돼지만 살처분하게 돼 있다.
무안 3㎞ 방역지역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이동제한 기간도 3주간 연장할 방침이다. 발생농장과 방역지역 내 주요 도로에는 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축산 차량과 우제류 농장, 축산 관계시설 일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집중 소독을 위해 도로관리사업소 제설장비까지 투입됐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에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매일 농장 차량과 축사를 구석구석 청소·세척·소독하고,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은 15일 현재 영암 13건, 무안 6건 총 19건이 발생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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