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민주당은 '중도'···尹 파면·정치 대개혁"

입력 2025.02.20. 16:29 이정민 기자
기자간담회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엔 찬성“
”목포서 탄핵 반대집회…尹 세력 난동 용납 못해“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쟁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민주당의 전체적인 색깔은 중도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경제, 안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정책과 사안에 따라 우로 갈 수도, 좌로 갈 수도 있다"며 "중도라고 해서 항상 가운데에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과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말한 데 대해 직접적인 찬반 의견보다는 우회적으로 자신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대선 주자로서)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파면이다. 그래야 민주주의와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며 "헌법 재개정, 개헌을 통한 정치 대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선 "여행업계 어려움과 지역민들의 불편을 감안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전날에 이어 재차 찬성의 뜻을 내놨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과 첫 신입생 배정과 관련해선 "단순히 특정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정부가 담화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대국민 약속"이라며 "현 정부 임기 안에 약속 이행이 이뤄져야 하고, 만약 늦어지더라도 새 정부에서 연속성 차원에서 꼭 지켜져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사가 2028년까지 3GW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전남 서남권에 건설키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까지 추진 중"이라며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벤처기업인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SFR) 측과 5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22일 목포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헌법 파괴 윤석열 추종 세력의 난동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5·18 민주화 운동의 최후 항쟁지이자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를 더렵히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을 단죄하고, 동조세력을 퇴출하는 거이 대한민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다"며 "목포에서 열리는 탄핵촉구 집회에 참석해 역사 퇴행을 꼭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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