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왜 정부는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골목상권에 더 도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국민 물가 부담을 덜겠다며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천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지역에서 정작 원하고 체감효과가 큰 것은 지역사랑상품권이다"고 주장했다.
또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에서만 유통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가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되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생활반경 안에서 쓸 수 있는 가맹점이 많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전남만 해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7만7천여개소이지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1만여개소 밖에 안된다"며 "지난해에는 국비가 지원돼 전남 지역사랑상품권을 1조원 규모로 발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비로 발해하는 6천500억원이 전액 삭감돼 전남도에서 3천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도 자체 예산으로만 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정부는 민생현장에서 그토록 바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은 한사코 마다하고,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혹시 야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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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국립의대 설립, 정부 약속 지켜야"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정부가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를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과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합의해 예비 신청한 상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의료계와도 합의가 돼야 하기 때문에 두 대학, 도민 등과 한목소리를 내 반드시 설립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또 그동안의 도정 성과를 나열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 속에 '스네이크 센스'를 가지고 올해를 역사적인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올해 내수경제가 비상이고,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관세폭탄 불똥이 우리에게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도정 최우선 과제를 민생안정에 두고 어려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나가자"며 "정부도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해야 할 때다. 대폭적인 슈퍼 추경을 빨리 편성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아울러 "가장 위험한 도전은 어떤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전남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및 활성화에 대해선 "정부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활주로 연장과 로컬라이저 개선, 조류 방지 등 안전문제 해결을 서둘러 10월께로 예상되는 재개장이 최대한 앞당겨지길 기대한다"며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문제도 하루빨리 매듭짓는 한편 국토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가 대개혁을 위한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나 개헌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선 국민들 사이에 의견이 다양하다"며 "내란세력, 극렬 헌법파괴 세력을 옹호하는 내란 동조세력의 개헌 주장에 어느 국민이 납득 하겠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의 느닷없는 개헌 주장은 불법 비상계엄의 죄상을 덮으려는 의도이자 국면 전환용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혹여 내란죄로 수감 중인 윤석열 면회에서 말을 맞춘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개헌을 이야기 하려면 우선 12·3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인정,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내란 동조세력과 당장 손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개헌은 조기 대선을 거쳐 새 정부 출범 후에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도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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