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2급 이사관 승진 3명 등 2025년도 상반기 과장급 이상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사 규모는 2급 승진 3명을 비롯해 국장급 승진·전보 13명, 부단체장 7명, 준국장과 과장급 승진·전보 67명 등 모두 90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강영구 인재육성교육국장과 주순선 관광체육국장, 위광환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이 2급 이사관으로 승진, 나란히 도민안전실장, 동부지역본부장, 의회사무처장에 임명됐다.
3급 승진자는 모두 6명으로 대변인 김규웅, 건설교통국장 문인기, 화순부군수 이호범, 완도부군수 이범우 등이다. 대변인은 기존 4급 체제였으나 도정 역점시책 홍보 강화 등을 위해 이번에 3급으로 격상됐다.
국장급 인사에서는 특히 총무, 자치행정, 세정, 회계, 고향사랑과를 아우르는 자치행정국장에 전남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여성인 고미경 부이사관이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고 부이사관은 목포 출신으로 1992년 신안군에서 공직에 발을 내디딘 뒤 행정계(팀) 차석을 거쳐 총무팀장, 기반산업과장, 희망인재육성과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추진단장에는 이계명 기반산업과 신소재이차전지팀장이 승진 임명됐다.
토목, 환경, 화공, 축산 등 기술직렬에서 5명이 과장급 승진자로 선발됐고, 과장급 이상 3명이 의회로 전출되고 1명이 전남도로 전입하는 등 의회와의 활발한 인사교류가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승진 인사는 리더십, 정책 판단력, 업무 추진 성과 등 직무 역량과 도정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전보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5급 팀장급 이하 인사를 내년 1월20일까지 하는 등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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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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