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안전성 검사 강화 “이상 없다”
수산물 매출실적 주춤하다 평년 웃돌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수산물 생산 1번지' 전남은 아직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류 초기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전남도는 일본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착하기까지 5~7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민과 국민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방사능 검사는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24일부터 5만 5천t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했으며, 지난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원전 오염수 안전 담보를 위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 인증과 양식장과 위·공판장 수산물 전품종 방사능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안전성 조사 확대, 해역 실시간 방사능 측정,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 등 단계별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생산 단계 안전성 강화하고 지역 양식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도 추진 중이다. 전남 14개 시·군 61개 단위해역 중 55개 해역(90%)이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로 지정돼 있다.
수산물 안전을 위한 방사능 검사도 매주 진행하고 있다. 검사는 연안과 근해로 나뉘는 해수 검사와 생산 단계에서의 수산물 검사, 유통단계에서의 수산물 검사 및 원산진 단속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해수 검사는 전국적으로 243곳(연안 165곳·근해 78곳), 전남은 61곳(연안 50곳·근해 11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매달 전국 1천465곳, 전남 356곳에서 누적 검사한 결과 세슘, 삼중수소 등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수산물 검사는 전국적으로 3만1천500곳, 전남 6천500곳에서 매주 세슘과 요오드를 검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1만8천291건, 전남 3천630건을 검사했지만 초과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유통 수산물 역시 전국적으로는 1만500건, 전남 1천곳에서 조사를 진행, 전국 8천669건, 전남 527건을 검사해 안전 단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렇다고 해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기 보다는 방류 오염수가 아직 우리 해역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착하기 까지는 7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방류 직후 수산물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지난 1년간 수산물 월 매출을 보면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광주지역 수산물 공판장의 월 매출 실적은 지난해 8월 164톤 18억 2천만원 판매금액을 보였다. 이는 2022년 같은 달 290톤 27억6천만원보다 판매량은 40% 이상 감소했으며, 판매액도 10억 정도 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223톤·25억 5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18톤·27억6천만원)보다 늘었으며 그해 10월 역시 261톤 26억6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58톤 26억5천만원)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1~7월까지 7개월간 매출도 1천590톤 162억9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51톤 162억3천90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전남 해역과 수산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 검출 결과는 아직 없다"며 "앞으로도 꼼꼼하게 검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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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칭찬’ 이재명 대통령이 반한 전남 지역 정책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2.25. photocdj@newsis.com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광주·전남지역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콕 집어 모범사례로 잇따라 언급하면서 전국적인 벤치마킹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전남 일선 시·군의 관광·에너지 등 주민 체감도와 효능감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각 부처에 확산 검토를 지시하면서 이른바 ‘전남발 정책’이 국가시책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26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강진군의 ‘반값여행’ 정책을 다시 한 번 공식 언급했다.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소비는 지역 상권에 머물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과정에서다. 대통령이 ‘강진군 반값여행’을 공개 석상에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강진 반값여행은 2인 이상 가족·팀의 여행경비 절반을 환급해주는 게 골자다. 관광객이 강진에서 쓴 돈의 50%, 최대 2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환급액은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단순 할인·현금성 지원이 아닌 지역 소비로 환류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도입 첫해인 2024년 1만5천여 팀이 참여해 47억 원을 소비했다. 22억원 환급으로 24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참여 팀이 3만9천여 팀으로 늘며 소비 규모도 100억 원대를 넘어섰다.올해 역시 지난달 19일 시작 이후, 한 달 만에 7천358팀이 사전 신청했다. 실제 3천854팀이 방문, 모두 12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액은 5억6천만원으로, 이는 또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효과를 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2026년 예산안 국민체감 10선’에 반값여행을 포함시켰고, 올해 국가 정책으로 확대된다.정부는 올해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 반값여행을 시범 추진한다. 강진 반값여행처럼 관광객에게 최대 2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오는 27일 지역사랑휴가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20개 시·군이 공식 발표된다.대통령이 칭찬한 전남 정책은 또 있다. 신안군의 햇빛연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신안이 군내에서 햇볕마을과 관련해 사업하려면 주민 몫으로 30%를 의무 할당하는 것을 조례로 아예 정해놨다”며 “아주 모범적 형태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담당 공무원을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제도인 일명 햇빛 연금과 바람 연금의 전국 확산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광주시의 정책도 전국화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23년 도입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대표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 1호 공약인 이 정책은 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집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모델은 지난해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통과로 이어져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시행된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통합돌봄을 국정과제로 명시했다. 광주시가 2022년 첫 시행한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도 지난 1월부터 정부의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확대·법제화되면서 전국에서 시행됐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광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역시 서울과 경기, 전북, 전남 등 전국 20여곳의 지자체들이 광주시를 벤치마킹해 도입에 나서고 있다.지속가능한 재정 뒷받침을 주문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반영은 전남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더 좋은 정책 발굴과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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