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 모두에 분리 배치안 제안…양쪽 다 거부, 중단

전남도가 '전남도가 목포에 의대, 순천에 병원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적극 해명했다. 전남도는 특히 의대 공모 관련해 가짜 뉴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모 언론사가 '전남권 의대 충격 폭로 4년 전 그날의 진실…' 제목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0년 당시 순천대 총장과 순천시장, 순천대 의대추진단장 등에게 목포대에 의대를 설립하고 순천에는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당시 정부에 2개 의대 설립을 요청했으나 1개 대학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임의로 대학을 정하기 어렵고 시간이 촉박해 양 대학과 지역 의견을 만족하는 안을 만들기 위해 7월11일 목포권과 순천권을 연달아 만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남도는 정오께 남악에서 목포대 총장과 관계자를, 오후 2시30분에는 순천대 총장과 관계자, 순천시·순천시 국회의원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명창환 전남도 부지사는 "'서부권 의대-동부권 병원, 동부권 의대-서부권 병원' 등 분리 배치안과 지역에서 어떤 안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지만, 양 대학에서 모두 분리 배치안을 반대해 중단했다"며 "전남 지사는 '목포대에 의대, 순천에 대학병원' 발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명 부지사는 또 "4년 전 지사가 비공개로 간담회를 가진 것처럼 보도됐으나 대학 총장, 시장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공개된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1년 용역은 사실상 목포대를 염두한 용역'이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통계 등을 활용한 객관적인 자료였으며, 정부에 전남의 의대 신설 당위성을 마련해 건의하기 위한 기초자료였다"고 밝혔다.
명 부지사는 "가짜뉴스를 보도한 언론사는 팩트가 체크되지 않는 왜곡된 보도를 지속해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추측성 내용으로 도민을 호도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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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도 댐 수위는 정상···"용수 걱정 없어"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곡천교에서 바라본 주암호. 무등일보DB.올해 장마 기간이 짧아 제주도 등지에서 가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저수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517.3mm로 평년(620.8mm) 대비 83.3%수준이며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8일 기준)은 61.4%로 평년(62.8%) 대비 97.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나주호 59.9%, 담양호 63.3%, 광주호 65%, 장성호 57.5% 등이다.전남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은 44.8%, 장흥댐 50.1%, 수어댐 57.% 등도 평균 50% 정도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평년 저수율보다 현재 저수율이 낮은 곳은 수어댐(평년 63%) 한 곳으로 주암댐(44.2%), 장흥댐(48.1%)은 평년보다 높은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전남도는 마른 장마임에도 평년과 비슷한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농업용수나 식수 공급에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최악의 가뭄이었던 지난 2022년 당시 저수율이 적게는 25%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2배 이상 저수율을 보여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실제 도는 계절별 기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눠 관리하지만 아직까지는 관심 단계도 아닌 정상인 상태다.도 관계자는 "현재 최악 가뭄이었던 2022년 대비 2배이상 저수율 보이고 9월 비 예보도 많아서 우려 상황이 아니다"며 "다만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민의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름철에는 홍수를 대비해서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올해는 강수량이 적었지만 그만큼 방류량을 줄여 평년과 비슷하게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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