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국회의원 협업, 단계적 전략 통해
3.4% 늘어난 8조8천928억원 확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내년 국고 예산이 올 예산보다 3.4% (2천907억원) 늘어난 8조 8천928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전남도의 국고예산 증가율은 정부 총지출 증가율(3.2%)보다 높은 규모로, 국회에서 3천억원 이상 추가 반영될 경우 2년 연속 9조원대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27일 2025년 정부 예산안에 8조 8천928억 원이 반영, 2년 연속 국비 9조 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 예산은 2024년도 정부 예산 8조 6천21억 원보다 2천907억 원(3.4%) 증가한 규모다.
전남도는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3.2%로 낮게 설정됐고, 도로·철도분야에서 1조 7천억 원이 감액된 점을 고려할 때 SOC 사업 의존도가 높은 전남에 의미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지역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사업을 비롯해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들도 작년에 이어 47건 1천254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연초부터 국고 확보를 위한 단계별 전략에 따라 정부정책과 지역 현안을 연계한 신규 사업 지속 발굴, 실국장급 간부 이상의 중앙부처 방문 설명, 김영록 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예산간담회 실시 등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국회 심사 단계에서 4천734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국고 9조 원 시대'를 실현한 만큼, 올해도 도는 국비 9조원 시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향후 국회 심사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 최소 3천억원 이상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국고 9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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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도 댐 수위는 정상···"용수 걱정 없어"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곡천교에서 바라본 주암호. 무등일보DB.올해 장마 기간이 짧아 제주도 등지에서 가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저수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517.3mm로 평년(620.8mm) 대비 83.3%수준이며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8일 기준)은 61.4%로 평년(62.8%) 대비 97.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나주호 59.9%, 담양호 63.3%, 광주호 65%, 장성호 57.5% 등이다.전남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은 44.8%, 장흥댐 50.1%, 수어댐 57.% 등도 평균 50% 정도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평년 저수율보다 현재 저수율이 낮은 곳은 수어댐(평년 63%) 한 곳으로 주암댐(44.2%), 장흥댐(48.1%)은 평년보다 높은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전남도는 마른 장마임에도 평년과 비슷한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농업용수나 식수 공급에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최악의 가뭄이었던 지난 2022년 당시 저수율이 적게는 25%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2배 이상 저수율을 보여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실제 도는 계절별 기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눠 관리하지만 아직까지는 관심 단계도 아닌 정상인 상태다.도 관계자는 "현재 최악 가뭄이었던 2022년 대비 2배이상 저수율 보이고 9월 비 예보도 많아서 우려 상황이 아니다"며 "다만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민의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름철에는 홍수를 대비해서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올해는 강수량이 적었지만 그만큼 방류량을 줄여 평년과 비슷하게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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