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 럼피스킨병 '도내 유입 완벽 차단' 예방 대응

입력 2023.10.24. 14:46 선정태 기자
전국 17곳 확진…해남 의심 사례 음성 판정
道 곧바로 '심각' 단계 격상, 감염 예방 집중
약품 지원, 소독 병행, 매일 증상 발현 확인
강효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이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소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라남도 방역 대책에 대해서 브리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7곳의 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가운데 해남에서도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는 곧바로 검사에 돌입,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와 시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해남의 한 농장의 소 6마리 목부위에서 결절이 발견되면서 농장주가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를 했다. 1차 조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시료를 검역본부로 보내 2차 검사를 벌여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검역본부에서 최종 음성판정이 내려졌다.

소에 감염되는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 10% 이하인 제1종 전염병이다.

전남도는 럼피스킨병이 이날까지 경기와 충남, 충북 등에서 17건이 발생함에 따라 충남 한우농장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전남에서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가 발생할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상황실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시군에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는 먼저 학계 전문가, 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 전남수의사회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축질병 전문가 회의를 통해 농장주 예찰 및 흡혈곤충 방제 방안 등 럼피스킨병 방역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강진 우시장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소 사육농가 1만 8천 호에 대해 임상증상이 있는지 매일 전화 예찰을 하고, 흡혈 파리, 모기 등 해충방제 및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집중 홍보·지도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사육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지난 20일부터 도내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했다.

이와 함께 소 사육농장 해충구제 약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방역비 9억원이 투입, 소독차량 134대를 동원해 소 사육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을 집중소독하고 있으며, 역학농장 38호에 대한 임상검사를 진행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역학농장은 음성과 평택의 도축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 농가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이 농장에 있는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10㎞ 이내에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와 4주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다.

도는 축산농가에 농장주변 물 웅덩이 제거, 해충방제, 행사장 등 방문 자제, 출입 차량 및 사람 통제,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의심증상 발견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사육농장에서는 농장 주변 물 웅덩이를 제거하고 해충약과 포충기를 사용해 해충을 방제해야 한다"며 "사육하는 소를 매일 꼼꼼히 관찰해 고열, 식욕부진, 피부·점막 결절(혹) 등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소 사육농장 간 모임 금지, 축제 등 행사장 방문 자제, 농장 출입차량·사람 출입통제,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일반 도민도 소 사육농가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감염된 소는 살처분하고, 모든 소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통되므로 소고기와 우유는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