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가업 이어 60년째 빚어

전남도는 22일 3대가 가업을 이어 60년째 술을 빚은 나주 다도참주가(대표 정연수)의 '참주가솔막걸리'를 4월 남도 전통주로 선정했다.
참주가솔막걸리는 나주 쌀과 수제 누룩을 사용해 만든 생막걸리에 국내산 약재와 솔잎을 넣어 발효해 만든다. 솔향기와 기분 좋은 산뜻함이 있는 한국적인 술로,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솔잎의 테르펜 성분으로 인한 발효 제어효과로 신선한 맛을 자랑하고, 음식 중 생고기, 육회, 생선회와 잘 어울린다. 냉장보관 후 웃국만 따라 마시면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생막걸리이기 때문에 효모가 살아있어 숙성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도참주가는 오동나무를 이용한 전통 제조 방법으로 누룩의 일종인 국(麴)을 만들어 술을 빚는데 사용한다. 좋은 술은 국이 결정한다는 말처럼 다도참주가만의 비법으로 만든 국 덕분에, 다도참주가의 술은 맛이 균형을 이뤄 조화롭고, 달지 않아 개운하다.
또한 현대적 무인주입실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 꼼꼼한 위생 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술맛의 안정화도 잡아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다도참주가의 막걸리는 지난 2020년 전남도지사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정연수 대표는 "밝은 곳에 비춰도 부끄럽지 않을 술이라는 뜻의 상호처럼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술을 빚고 있다"며 "60년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나주 딸기를 활용한 '딸링', 나주 한라봉을 갈아 넣은 '라봉' 등 과일 막걸리를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다도참주가는 나주의 쌀 외에도 딸기, 한라봉 등 지역 농특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도내 다양한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전통주 업체가 자동화 설비를 갖춰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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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AI 수도 전남의 시대 열렸다"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전남이 앞으로 대한민국 'AI 수도'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앞 OK도민광장에서 제29회 전라남도 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와 AI데이터센터를 유치와 관련해 "지난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하고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햇빛과 바람을 에너지로, 미래산업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을 이상적으로 듣던 지난 3년 보수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만, 전남은 믿고 나아갔다"며 "재생에너지가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신산업 기반을 꾸준히 구축했다. 그 믿음이 현실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답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전남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삼성SDS가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로 해남 솔라시도를 단독 후보지로 선정했다"며 "사실상 확정된 셈"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제 전남이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AI 수도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업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RE100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고, 수만 개의 청년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구상도 내놨다.그는 "LS전선이 해남에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여수국가산단에는 1조1천억원대의 국내외 투자협약이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 첨단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 동부권을 동북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또 "전남 김 산업에도 1천억 원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은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김 지사는 전남 통합의과대학 설립, 목포·순천 상급병원 건립, 광양만권 RE100 첨단소재산단 조성, 무안공항 통합 이전 등 미래 기반 인프라를 본격화하고 있다고도 했다.김 지사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전남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며 "우리가 함께 땀 흘려 만든 이 길을 따라, 전남이 세계로 향하는 AI 수도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남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전남도청 앞 OK도민광장에서 제29회 전라남도 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도민의 날은 도청사 이전 20주년을 맞아 '20년의 변화와 30년의 대도약!, 더 위대한 전남'을 주제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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